“송영길은 청렴하다”... 꽃다발 들고 귀국장 몰려 간 개딸들
박진성 기자 2023. 4. 24. 17:15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24일 인천공항 입국길에는 송 전 대표 측 지지자 150여명이 몰렸다. 파란색 마스크를 쓰고 파란 옷을 입은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선당후사 송영길’ ‘믿는다 송영길’ 등의 손팻말을 든 지지자도 있었다.
이들은 송 전 대표가 입국장을 나서자 “송영길” “파이팅”을 연호했다. “송영길은 청렴하다”를 외치던 이들은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하기도 했다. 개딸 등이 고성을 지르면서 정작 송 전 대표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일부 송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은 기자들을 향해 “기사가 편파적”이라며 “누가 개딸이냐, 개딸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했다.
보수 유튜버 등 반대자 50여명은 “송영길을 구속하라”며 맞섰다. 일부는 공항을 떠나는 송 전 대표에게 따라붙다가 공항 측의 제지를 받았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 출국 당시 모습 그대로 배낭을 멘 채 한 손에는 가방을 들었다. 송 전 대표는 다른 손에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영어 원서를 들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대박 난 ‘성시경 막걸리’ 식약처 처분… 한 달간 못 만든다, 무슨 일?
- [만물상] 김정은 배지
- 정진석, 해병대원 특검법에 “위헌 소지 법안, 거부권은 당연”
- ‘아리셀 화재’ 첫 추모제...세월호 유가족도 함께
- [단독] 마포대교에서 경찰관 폭행한 전장연 활동가 2명 체포
- 광주 모 중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난동 소동...교육당국은 분리조치
- 국제 대회 경기 중 쓰러져 사망… 中 배드민턴 17살 유망주 비극
- 평창 도로서 말 4마리 도로 활보...1시간 만에 포획
- ‘만취해 159㎞로 사망사고’…경찰, 포르셰 운전자에 구속영장
- ‘농지법 위반’ 문진석 의원, 대법원 판단 받는다...벌금 200만원 불복 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