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홍의장군축제, 14만명 몰렸다…세계 최대 '큰줄땡기기' 장관

박종완 기자 2023. 4. 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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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48회 의령홍의장군축제'에 14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관광객들은 의령 관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우리 모두가 의병, 홍의장군 곽재우가 되어 모두 모였다'라는 축제 구호에 맞아떨어지게 누구나 의병이 됐다.

의령군은 의령의 자부심이자 의병의 상징인 의병탑에 야간 조명으로 불을 밝혔고, '홍의장군'의 '홍색'을 축제 상징 색깔로 지정해 축제장 곳곳을 홍의장군의 웅장한 기상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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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제전에서 이름 바꿔 최다 관광객 모집 '성공'
지난 2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 최대 줄'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의령큰줄땡기기’가 6년 만에 다시 당겨졌다. 이번 줄땡기기에는 군민 5000여명이 참가했다.(의령군 제공)

(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48회 의령홍의장군축제'에 14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군이 축제 이름을 바꾸고 처음 개최한 이번 축제는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끝났다. 특히 군이 진행한 축제 중 최다 관광객을 모집하는 성과를 냈다.

관광객들은 의령 관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우리 모두가 의병, 홍의장군 곽재우가 되어 모두 모였다'라는 축제 구호에 맞아떨어지게 누구나 의병이 됐다.

의령군은 의령의 자부심이자 의병의 상징인 의병탑에 야간 조명으로 불을 밝혔고, ‘홍의장군’의 '홍색'을 축제 상징 색깔로 지정해 축제장 곳곳을 홍의장군의 웅장한 기상으로 채웠다.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치며 최초로 의병을 창의했던 1592년 4월 22일 그날을 재현한 ‘북의 울림’ 공연,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이름 없는 의병까지 이들의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창작 주제공연은 '의병의 혼'을 깨웠다.

이어 밤하늘 상공에 떠올라 ‘승리의 그날, 의병 승리의 함성’을 형형색색 빛깔로 표현하는 ‘드론멀티쇼'는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만큼은 젊은 도시로 변했다. 의병탑, 충익사, 의병박물관 등 주요 의병유적지를 찾아 모바일 스탬프를 찍어 오면 축제장에서 기념품을 지급하는 '의병유적지 모바일 스템프 투어'와 미래의 의병인 어린이들의 용기를 키워주는 ‘의병훈련소’는 인기를 끌었다.

지난 2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 최대 줄'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의령큰줄땡기기는 6년 만에 다시 당겨졌다.

군민 50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줄땡기기에 ‘큰줄’은 길이 125m에 둘레가 5m에 달했다. 군민들은 합심해 직접 만든 줄을 이날 함께 당기며 풍요와 화합을 기원했다.

홍의장군축제와 함께한 토요애 수박축제, 이호섭가요제,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 등도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오태완 군수는 "이번 홍의장군축제의 가장 큰 소득은 통합과 화합의 마중물로 '의병정신'이 지역 곳곳에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다시금 군민들에게 일깨우고 싶다"고 말했다.

pjw_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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