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기 질 어떨까"…다이슨, 배낭 메고 측정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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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공기 질 분석 결과,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WHO가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으로 제시하는 15㎍/㎥와 비교했을 때 최대 1.3배 높게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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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국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이슨은 자체 제작한 공기 질 측정 배낭을 통해 공기 질을 측정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에서 선정된 6명이 가정에서 요리를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 속에서 실시간으로 동선에 따른 공기 질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다이슨의 공기 질 측정 배낭은 킹스 칼리지 런던, 그레이터 런던 당국과의 공동 연구 '브리드 런던'을 위해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처음 제작한 것이다. 엔지니어들은 휴대용 공기 질 모니터링 장치를 소형화하고 다이슨 공기청정기에 적용돼 있는 센서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이산화질소(NO2)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 프로젝트는 공기 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고 대기 오염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이슨의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외에도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동시 진행됐다.
국내 공기 질 분석 결과,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WHO가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으로 제시하는 15㎍/㎥와 비교했을 때 최대 1.3배 높게 측정됐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수 션이 마라톤 대회에 참여, 해당일에 배낭에서 수집된 이산화질소 수치 역시 상당 부분이 WHO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인 13ppb보다 높게 측정됐다. 당시 이산화질소 수치는 최고 25ppb 이상으로 상승, 공기 질 수치는 '매우 나쁨'으로 확인됐다.
다이슨은 마라톤 대회가 실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차량에서 배출되는 엔진 연소가 이산화질소 수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다이슨 공기 질 측정 프로젝트를 총괄한 프레드릭 니콜라스 다이슨 에어 사이언스 부문 선임 매니저는 "대기 오염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지난 몇 년간 연구와 경험을 통해 축적한 공기 기술에 대한 지식을 이용해 지능적인 센서를 개발했다"며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고, 사용자들의 대기 오염원 노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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