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최대실적 삼바, CDMO 수주 고삐 더 죈다

김병준 기자 2023. 4. 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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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100%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제4 공장의 매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위탁생산(CMO) 사업 고성장과 공장 운영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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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생산 고성장·공장운영 효율화
매출 5910억으로 전년대비 16% 늘어
5공장 증설, 세계1위 생산역량 확대
영업지원센터 신설·인력 대거 채용
글로벌 빅파마 대상으로 마케팅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100%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개별 실적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영업 지원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CDMO 수주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97억 원(16%) 증가한 59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2억 원(33%) 증가한 234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합병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까지 연결 기준으로 합치면 매출액은 같은 기간 41% 급증한 7209억 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917억 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제4 공장의 매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대비 12.5%에서 17.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위탁생산(CMO) 사업 고성장과 공장 운영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센터장.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 수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직접 센터장을 맡고 있는 글로벌영업센터에 더해 신설된 영업지원센터는 △고객사 발굴 △프로젝트 관리 △영업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영업지원센터장은 그동안 글로벌정보마케팅 등을 담당했던 제임스 최 부사장이 맡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 분석 등 영업지원 전반에 관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영업 인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부터 3급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서 영업·마케팅 직무 채용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업 분야 직원을 따로 채용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영업 분야 직원들은 글로벌 고객사 대상 영업, 마케팅, 영업 지원 및 프로젝트 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영업 직무는 해외 고객사와 소통이 중요한 만큼 해당 역량을 보유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 직군으로 분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60만 4000ℓ로 압도적인 CMO 역량을 보유한 것에 더해 1조 98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제5 공장을 증설키로 결정했다. 생산 능력은 18만ℓ로 이르면 다음달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완공 시 전체 78만 4000ℓ의 생산 능력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활동도 주력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연구개발(R&D)센터, 보스턴 영업 사무소에 이어 뉴저지에도 영업 사무소를 구축했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뉴저지에 위치한 만큼 현지 사무소에서 고객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에 추가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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