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법률사무소 국제중재팀, 국내외 변호사 60여명 드림팀…포스코에너지 1조원대 분쟁 조기합의 이끌어내

김진성 2023. 4. 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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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국제중재팀은 한국이 국제중재 불모지였던 1990년대부터 이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중재팀장인 윤병철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를 비롯해 김세연(23기)·오동석(25기)·임병우(28기)·이철원(28기)·이형근(34기) 변호사 등이 아시아 중재시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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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국제중재팀. 뒷줄 왼쪽부터 박다미 외국변호사, 이형근·임수현 변호사, 변섭준·매튜 크리스텐슨 외국변호사, 윤병철(국제중재팀장)·임병우 변호사, 조은아 외국변호사, 이철원 변호사, 유원영 외국변호사, 노현식 변호사. 앞줄 왼쪽부터 김세연 변호사, 조엘 리차드슨 외국변호사. /김앤장 제공


김앤장 국제중재팀은 한국이 국제중재 불모지였던 1990년대부터 이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오랫동안 경쟁력 강화에 공들인 결과 지금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국제중재 변호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국제중재팀장인 윤병철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를 비롯해 김세연(23기)·오동석(25기)·임병우(28기)·이철원(28기)·이형근(34기) 변호사 등이 아시아 중재시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조엘 리차드슨·매튜 크리스텐슨·변섭준·조은아 등 외국변호사들도 핵심 전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대한상사중재원 국재중재 부문 사무총장 출신인 임수현 변호사(31기)와 미국 로펌 시들리 오스틴 파트너변호사 출신인 엘렌 김 외국변호사가 합류하면서 국제중재팀 전력은 한층 두터워졌다. 내로라하는 전문가 60여명이 국제중재팀을 구성하고 있다.

국제중재팀은 송무팀, 건설팀, 조선·해상팀, 조세팀, 기술특허팀 등 다른 전문 조직과 활발히 협업하며 각종 산업분야 분쟁에서 최적의 해결방안을 도출해내고 있다.

김앤장은 꾸준히 키워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굵직한 국제분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와 미국 연료전지업체 퓨얼셀에너지간 1조원대 분쟁을 합의로 조기 종결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두 회사는 10년 이상 연료전지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지만, 2019년 퓨얼셀에너지가 포스코에너지를 상대로 라이센스 계약 해지와 2억달러(약 260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국제중재를 내면서 법적 다툼을 벌이는 사이로 바뀌었다. 퓨얼셀에너지의 중재 제기에 포스코에너지가 8억달러 규모 손해배상 중재로 맞서면서 양사간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김앤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포스코에너지의 법률대리인으로 중재에 참여해 퓨얼셀에너지와의 화해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 조건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에너지와 퓨얼셀에너지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서 화해로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김앤장 관계자는 “기업들은 3~4년간 중재를 진행하다 판정을 받기보다는 이른 시일 안에 분쟁을 매듭 짓고 사업에 집중하길 더 원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포스코에너지에 가장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외국기업을 대리한 국제중재에서 승소 판정을 받은 것도 대표 성과 중 하나다. 김앤장은 한 외국 제조업체가 국내 보험사를 상대로 조립보험금을 청구하는 국제중재를 대리해 지난해 승소 판정을 이끌어냈다. 이 업체는 방글라데시 전력청에 납품한 발전설비용 터빈을 상업운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자 계약을 맺었던 보험사에 수리를 위한 조립보험금을 요구했다. 해외에서 벌어진 분쟁에서 외국기업을 대리해 승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앤장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법률전문 매체인 채임버스앤드파트너스(Chambers and Partners)의 글로벌 법률시장 평가에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국제중재 분야 30대 로펌으로 선정됐다. 로펌뿐만 아니라 변호사 순위에서도 윤병철 변호사가 국내 유일하게 3년 연속 글로벌 중재 전문가 명단에 올랐다. 윤 변호사(2021년)와 김세연 변호사(2022년)는 톰슨로이터 계열 아시아 지역 법률 전문지인 아시안리걸비즈니스(ALB)의 분쟁해결 분야 변호사 순위에서도 50위 안에 들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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