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온두라스-감비아' 만나는 김은중 감독 "U-20 월드컵 첫번째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첫번째 목표는 단연 조별리그 통과!"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의 각오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다음 달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리는 U-20 월드컵에 나선다. 김은중호는 지난 U-20 아시안컵에서 공동 3위에 올라,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초 U-20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내 반이스라엘 여론이 높아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달 전격적으로 대회 개최권을 박탈했다. 김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도 냈다. 금메달도 땄고 환경도 익숙해서 자신이 있었는데 개최지가 새로 바뀌었다"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당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코치로 김학범 감독을 보좌했다.
새로운 개최지는 남미의 아르헨티나다. FIFA는 이달 중순 새로운 결정을 내렸다. 달라진 개최지에 정해놓은 스케줄이 꼬여버렸다. 시차라는 고민도 생겼다. 김 감독은 "우리가 대략 (5월) 7일 정도에 (아르헨티나로) 나갈 예정인데 미리 나가서 시차 적응도 해야 하나 싶다. 환경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며 "준비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게 어려움이다. 그렇지만 모든 나라가 겪는 일"이라고 했다.
변수도 많다. 당초 김 감독은 24일부터 26일까지 미니 소집을 마친 후,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현장 답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지 사정으로 답사를 갈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 일정상 아르헨티나에 입성해서야 현지 상황을 체크할 수 있게 됐다. '언더독'인 한국 입장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수인만큼, 아쉬운 대목이다. 소집 역시 원활하지 않다. 대회를 2주 앞두고 마지막 소집이 가능한데, K리그 일정상 현지로 떠나는 7일에서야 완전체 소집이 가능할 수 있다. 유럽파들이 부상 등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도 고민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엔트리가 코로나19 시대 이후 통상적이었던 26명이 아닌, 21명 뿐이라 모험적인 엔트리 구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음 달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는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로 묶였다. 김 감독이 꼽은 경계대상 1순위는 1차전 상대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2022년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비록 이스라엘에 1대2 충격패를 당했지만, 조별리그는 전승으로 통과했다. 이탈리아도 잡았다. 렌 소속의 스트라이커 로움 차우나가 4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역대 전적에서도 1승3무4패로 절대열세다. 프랑스를 '우승 후보'라 칭한 김 감독은 "예상했던 것처럼 피지컬과 개인 역량이 좋은 팀이었다. 지금부터 더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나머지 2팀 역시 차근차근 잘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 상대 온두라스는 가장 확실한 1승 제물이다. 온두라스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U-20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지만, 역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있다. 스타일상 가장 해볼만한 상대다. 감비아는 복병이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0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대전적에서 1승으로 앞서 있지만, U-20 월드컵에서 피지컬이 강한 아프리카 대륙팀은 언제나 껄끄럽다.
김은중호는 24일부터 26일까지 미니 소집을 갖는다. 주력 선수들이 다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월드컵을 앞두고 소중한 기회다. 김 감독은 이를 위해 지난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조 추첨식도 불참했다. 김 감독은 "면밀히 점검하겠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경기력, 체력 등에 초점을 두고 2경기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부름을 받은 25명의 선수는 25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26일 인천대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월드컵에 나서는 모든 팀이 전력이 좋아서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다. 당연히 이기고, 당연히 지는 일은 없으니 매 경기 잘 준비해야겠다"며 "첫 번째 목표는 단연 조별리그 통과"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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