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인재 양성 팔 걷어붙인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10개 거점국립대에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을 주제로 한 정규 과목을 개설한다.
24일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부산대에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 ESG 시대 기업시민형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 협의회 소속 서울·강원·경북·경상·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총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외 학계와 전문 연구기관들은 포스코그룹이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 이념으로 선언하며 ESG경영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을 주목해왔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숙명여대, 서울여대, 포스텍 등 대학에서 '기업시민경영과 ESG'를 정규 과목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균형 발전과 기업시민형 인재 육성을 위해 대상 학교를 거점국립대까지 확대하고 현재 충남대·전북대·제주대에서 교과목을 진행하고 있다. 2학기에는 강원대, 충북대, 경북대, 전남대, 경상대, 부산대, 제주대에서 이를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과목은 기업 경영상 실제 문제를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강생들은 기업이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돕기 위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와이드, SNNC, 엔투비 등 포스코그룹 각 사업회사의 기업시민 전담 조직 실무자들이 멘토링을 제공한다.
차정인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은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거점국립대에 기업시민 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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