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모태 청년부대 85주년 기념행사…용인 출신 오희옥 지사 활동

김평석 기자 2023. 4. 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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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청 컨벤션홀에서 24일 제85주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기념식이 열렸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광복군의 전신인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을 기념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공작대원으로 활동하신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의 고향인 용인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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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 생존 오희옥 지사 건강 기원 위해 용인서 열려
이상일 “청년공작대 기억하는 건 국가번영 기틀 다지는 일”
용인시청에서 24일 열린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청 컨벤션홀에서 24일 제85주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사)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국광복군을 탄생시킨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이자 여성 독립운동가인 오희옥(1926년) 지사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 지사의 고향인 용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이상일 용인시장, 이형진 (사)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장,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우상표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오희옥 지사 장남 김흥태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광복군의 전신인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을 기념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공작대원으로 활동하신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의 고향인 용인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를 더 번영시켜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려면 외침의 아픔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을 독립된 선진 자주 국가로 유지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활동을 기억하고 여기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 국가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가 독립운동사에서 가지는 의미와 오희옥 지사 가족의 독립운동사 등이 영상으로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울림을 줬다.

시청 복도에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와 한국광복군의 대일항전과 관련된 사진 65점이 전시됐다.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는 1938년 11월 초 중국 충칭에서 결성됐다. 삼일절 기념공연, 위로금 모금공연 등의 선무공작을 하고 중국 학생군과 합동해 대일항전을 벌인 청년단체다. 항일 공연예술 활동 수익금은 대일항전을 위해 사용됐다. 이후 군사특파단과 한국청년전지공작대 로 바뀌었다가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로 이어졌다.

오희옥 지사는 용인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다. 처인구 원삼면이 고향이며 가족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오 지사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독립운동가다. 현재 중앙보훈병원에서 뇌경색으로 투병 중이다.

오 지사의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 잡혀 옥고를 치렀다. 아버지 오광선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다. 어머니 정현숙 지사는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다. 언니 오희영 지사는 오 지사와 함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으로 활동했고, 형부 신송식 지사 역시 광복군으로 활약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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