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과 아이들? '4연승' 잘나가는 롯데의 불안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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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개막 이후 최고의 일주일을 보냈다.
올 시즌 나균안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5을 기록, 롯데 1선발로 거듭났다.
롯데 불펜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5점대 평균자책점(5.43)을 기록하고 있는 불안한 뒷문이다.
롯데가 '나균안과 아이들'이 되어버린 선발진 고민을 풀어내고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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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개막 이후 최고의 일주일을 보냈다. NC 다이노스와 라이벌전 시리즈 스윕을 포함해 4연승, 주간 6경기 5승 1패로 상승세를 탔다. 순위는 어느새 4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잘나가는 롯데에도 심각한 고민이 하나있다. 바로 불안한 선발진이다.
현재 롯데의 선발 평균자책점(5.52), WAR(-0.12)은 모두 9위에 머물러있다. 18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는 단 3번으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가장 적은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3번의 퀄리티 스타트마저 나균안 혼자 기록한 것이다.
올 시즌 나균안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5을 기록, 롯데 1선발로 거듭났다. 그러나 당연히 제 몫을 해줄 거라 믿었던 댄 스트레일리(2패 평균자책점 6.27), 찰리 반즈(1승 1패 평균자책점 8.40)가 원투펀치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투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박세웅도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부진한 모습(1패 평균자책점 5.12)이다. FA로 영입한 한현희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1승 2패 평균자책점 8.79).
로테이션은 어떻게든 돌아가고 있지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선발들이 제대로 이닝을 먹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 선발진의 경기 당 평균 이닝은 5.17로 리그 7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나균안(6.42이닝)만 고군분투하고 있을 뿐이다. 스트레일리(4.67이닝), 반즈(5.00이닝), 박세웅(4.83이닝), 한현희(4.78이닝)까지 모두 평균 5이닝 이하에 머물고 있다.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결국 불펜의 과부하는 필연적이다. 롯데 불펜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5점대 평균자책점(5.43)을 기록하고 있는 불안한 뒷문이다. 최근 필승조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과부하가 몰려온다면 시즌이 갈수록 버티기 힘들어질 것이다.
롯데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과감하게 FA에 투자를 했고 방출 선수들을 모아 뎁스를 강화하는 등 2023년이 승부 적기라는 움직임을 보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력 보강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발진이 가장 큰 불안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한 지금의 상승세가 언제 또 꺾일지 알 수 없다. 롯데가 '나균안과 아이들'이 되어버린 선발진 고민을 풀어내고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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