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빈 방미 출국…모레 바이든과 정상회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안보와 경제 등에서 미국과의 협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인데, 어떤 의제들이 논의될지,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군 1호기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5박 7일 일정의 국빈 방미 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새벽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현지시각 26일 한미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27일에는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섭니다.
정상회담 최우선 의제는 핵 위협 때 미국이 핵 자산을 제공하는, 확장 억제의 실효적 강화 방안입니다.
한반도에 직접 핵을 배치하진 않지만, '나토식 핵 공유'보다 강력한 방안을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가 핵 계획과 실행에 개입하는 확장 억제 상설협의체 구성 합의 등이 거론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기간 6.25 전쟁 미군 참전용사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미군 수뇌부로부터 정세 브리핑도 들을 계획입니다.
이후 미국 보스턴으로 이동해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정책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국빈 방미 길에는 주요 대기업 총수가 포함된 12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합니다.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첨단산업 포럼 등 경제 행사를 통해 한국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중소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할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보와 경제 모두에서 미국과 협력 수준을 높이는 게 핵심인데, 미국의 중국, 러시아 견제 노선에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비치는 건 부담인 만큼, 수위 조절 등의 관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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