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극찬한 포스코 기업시민 철학, 국립대 정규과목으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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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 이념이 주요 국립대 정규 과목으로 개설된다.
포스코그룹은 4월 21일 부산대에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대 기업시민형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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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양성부터 거주까지 선순환 체계 박차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 이념이 주요 국립대 정규 과목으로 개설된다. 포스코그룹은 4월 21일 부산대에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대 기업시민형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 협의회 소속 서울·강원·경북·경상·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총장, 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업시민'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18년 7월 취임 후 그룹의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제시했다.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해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자는 의미다. 탄소중립 등 ESG 경영 확산에 따라 기업시민 비전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비전을 통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 미래 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을 지향점으로 삼고, 철강, 수소, 2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소재와 에너지 관련 핵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업시민은 단순한 경영 슬로건을 넘어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비즈니스와 신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문화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외 학계 및 전문 연구기관들은 포스코그룹이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 이념으로 선언하며 ESG 경영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바다숲 조성과 클린오션 봉사단 운영 사례는 미국 보스턴 칼리지 기업시민센터(BCCCC)가 자체 발간하는 '코퍼레이트 시티즌(Corporate Citizen)' 2020년 가을호 저널에 실리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숙명여대, 서울여대, 포스텍 등 대학에서 ‘기업시민 경영과 ESG’를 정규 과목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3년에는 지역균형발전과 기업시민형 인재육성을 위해 대상 학교를 국가거점국립대까지 확대하고 현재 충남대, 전북대, 제주대에서 교과목을 진행 중이다. 2학기에는 강원대, 충북대, 경북대, 전남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제주대에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기업시민 경영과 ESG' 과목은 기업 경영상의 실제 이슈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PBL(Problem·Project-Based Learning)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강생들은 기업이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돕기 위해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플로우·포스코스틸리온·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 포스코그룹의 각 사업회사 기업시민 전담조직 실무자들이 멘토링을 제공한다.
포스코그룹은 해당 과목을 개설하고 취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인재 양성 → 취·창업 → 거주’ 선순환 체계 구축을 선도하고 새로운 산학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우리 사회에 경제적 이윤 창출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환경,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활동을 다각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포스코는 국가거점국립대 학생들을 비롯해 미래세대의 주역들에게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시민의 정신'을 잘 알려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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