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군사지원 발언 수위 낮춰…"타국 관계 고려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관련해 종전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국제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발언 수위를 낮췄다.
24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불법적인 침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원조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 복원엔 "결정의 문제…설득 최선 다했다"
"한미동맹,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 평가
[이데일리 송주오 장영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관련해 종전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국제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발언 수위를 낮췄다.
이는 앞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적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한 것과 비교해 발언의 세기가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알려진 뒤 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러시아는 ‘전쟁에 개입하는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전제 조건을 바탕으로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한일관계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유럽 상황을 빗대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유럽이 지난 100년간 수많은 전쟁을 겪었지만, 결국 협력할 방법을 찾은 것처럼 일본과도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결정이 필요한 문제”라며 “설득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안보 위협 때문이라도 일본과의 협력을 미룰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의 의의에 대해 “(미국을 방문하는)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일은 양국 국민들이 두 나라의 동맹과 그간의 성과에 대한 역사적인 중요성을 올바로 인식하도록 하는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관계에 대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라며 “무엇보다도 가치에 기반을 둔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직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WP는 한미 관계에는 미국의 안보 보장에도 불구, 한국 내 커지는 핵 보유 요구에 더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한국 제조업체 관련 반도체 법의 파장 등의 과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미를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국 정상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26일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회견을 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내외 주최 국빈오찬에 참석한 뒤 미국 군 수뇌부 정세 브리핑을 받으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한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처 없다"...'현실판 더글로리' 표예림씨, 극단선택 이유 밝혀
- 김주애 명품 벗었지만…"보면 언짢고 거북해" 뿔난 北주민들
- 성매매 미끼로 5천만원 뜯어…40대 男 폭행·협박한 10대
- 김주애 명품 벗었지만…"보면 언짢고 거북해" 뿔난 北주민들
- 알수 없는 돈 입금됐다면? '통장 협박' 의심하세요
- "넘어졌다"...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고도 감싼 어머니
- 이재명 "尹, 日화이트리스트 복원…선물주고 뺨 맞나"
- [르포]"사람 죽어야 대책 만드나"…인천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가보니
- 男교사가 男제자 성기 툭 치면 어떤 처벌받을까?
- 버벌진트·브브걸 민영, 2년 교제 후 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