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韓 개최…'롤드컵' 고척돔 1.7만 관중 가득찰까

오동현 기자 2023. 4.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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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亞게임 고려해 10월 개막…결승전 11월 19일
'슈퍼볼' 시청자 넘어선 2019년 기록 경신 도전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롤드컵이 미국의 '슈퍼볼'을 또 한 번 뛰어넘는 역대급 대회가 될 지 주목된다. 롤드컵은 미국의 미식축구 리그 NFL의 결승전 '슈퍼볼'의 시청자 수를 뛰어넘은 e스포츠 종목이다.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에도 채택돼 위상을 높이고 있다.

24일 리그오브레전드(LoL)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2023 롤드컵'은 10월 10일 서울에서 시작된다. 이후 부산에서 8강과 4강을 치르고 다시 서울에서 11월 19일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올해 롤드컵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예년보다 늦게 시작한다. 현직 프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롤드컵 개막 시점을 늦췄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병역 특례 대상이 된다. e스포츠 종목 선수도 마찬가지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

올해 롤드컵에는 22개 팀이 참가하며 세 단계로 나뉘어 경쟁을 펼친다. 롤드컵의 시작을 알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롤드컵에서 새롭게 도입된 스위스 스테이지는 10월 19일~23일까지, 10월 26일~29일까지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8강전은 11월 2~5일까지, 준결승전은 11월 11~12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11월 19일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경기장이자 서울 연고 야구팀인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최대 1만7000명 수용 가능한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 롤드컵 관중으로 가득 찰지 주목된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던 롤드컵 결승전 장소는 2018년 인천 대회다. 당시 2만6000명의 누적 관객수와 9960만 명의 결승전 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1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던 2020년 롤드컵은 총 10억 시간 이상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특히 결승전은 현장 직관을 이해 약 320만 명의 LoL 유저가 입장권을 신청했고, 최종 6312명의 관객이 입장했다. 전 세계에 중계된 결승전 분당 평균 시청자 수는 2304만 명,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4595만 명을 기록했다.

2021년 롤드컵은 누적 시청 시간 2억 3263만 시간을 기록했다. 결승전의 분당 평균 시청자는 3060만명에 달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치인 2020년 롤드컵 대비 32.82% 상승한 수치다. 최고 동시 시청자는 7386만명으로 2020년 롤드컵 대비 60.33% 증가했다.

2022년 롤드컵 결승전은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진행돼 1만6000여명의 관중을 모았다. 체이스 센터의 최대 수용 가능한 관중 수는 1만8000명이다. 롤드컵 무대 설치 등으로 받지 못한 좌석 수를 제외하면 만석이나 다름없었다.

나즈 알레타하 LoL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한국은 열정적인 팬과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들을 키워낸 이스포츠와 게임 강국의 대명사"라며 "이스포츠의 발상지이자 LCK의 고향인 한국에서 월드 챔피언십을 다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며, 올 가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팬들과 LoL 이스포츠의 정점을 함께 축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LoL 월드 챔피언십이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며 "서울시, 부산시와 함께 한국은 물론 전세계 이스포츠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멋진 대회를 선사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 무엇보다 LCK팀들이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번 들어올려 지난 해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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