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송영길 귀국 "해결에 앞장"
[5시뉴스]
◀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송구스럽다"면서도 검찰에 하루라도 빨리 자신을 소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후 3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돈 봉투 관련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 12일만입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상황 파악을 해보겠다"면서도 "책임 있게 문제 해결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을 향해서는 주변 사람들을 부르지 말고, 빨리 자신을 소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은)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사건의 실체가 정치적 고려 없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했던 민주당은 오늘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가 앞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임시 탈당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전혀 아니"라며 송 전 대표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편법 탈당, 여론호도용 면피성 탈당을 반복해 온 민주당이기에 국민들은 아무런 감동을 못 느끼고 있고, 오히려 또 무슨 꼼수를 쓰려는 것 아닌지 의심만 들 뿐입니다."
송 전 대표의 탈당 표명에 대한 민주당 일각의 평가와 관련해서는 "비리에 둔감한 민주당의 도덕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민주당 곳곳에서 돈 봉투 냄새가 가득합니다. 이쯤 되면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정근 녹음파일'에 직접 등장했던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진해서 수사를 의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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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77114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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