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보연, 국가R&D 연구데이터 관리·활용 법제화 추진 토론회

국가연구데이터법 제정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과기정보연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R&D 연구데이터 관리·활용 법제화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KISTI가 주관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했다.

현재 미국·영국·유럽연합(EU) 등 오픈 사이언스 주요 선도국들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연구과제의 경우 연구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에게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8년 연구데이터 공유·활용전략을 수립하는 등 국가R&D(연구개발) 연구데이터를 국가 중요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구데이터 관련 규범이 과기정통부 고시에 불과해 국가 차원의 관리가 어렵고 연구기관들의 참여 또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발제를 맡은 최광남 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이 연구데이터 관리·활용 동향과 국가연구데이터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김권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혁신법제도연구단 부연구위원은 국내외 연구데이터 법제 동향과 쟁점을 소개했다.

이어 최미정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분석과장과 김민수 KAIST 학술문화원장, 한종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자원데이터센터장, 김영식 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정필모 의원은 “명실상부한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범부처 차원에서 국가R&D 연구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토대로 개방형 연구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연구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가R&D 연구데이터 통합 법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데이터관리계획제도, 국가연구데이터플랫폼(DataON) 연계 사업 등 연구데이터 정책의 활성화를 위해 범부처 추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KISTI가 데이터 기반 R&D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하고 있는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체계에 연구데이터 관리·활용 법제화가 더해지면 체계적인 디지털 연구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