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집중호우 대비 빗물펌프장·수문 등 20곳 점검

강남구 신사나들목 육갑문 점검 [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24일부터 28일까지 빗물펌프장·수문 등 20개소를 점검한다.

구는 16명의 점검반을 구성해 대치빗물펌프장 등 8개소와 대치배수문 등 수문 12개소에서 관리 점검과 시운전을 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펌프, 수배전반 등 펌프장 주요 기전시설물 관리 상태 ▲수문 시운전 및 권양기, 문틀·문비 관리 상태 ▲CCTV, 수위계, 통신 상태 등이다.

26일에는 서울시와 합동으로 한강 나들목 3개소에 있는 육갑문을 시운전해 점검한다. 대상은 신사나들목, 강남나들목, 신청담나들목이다.

육갑문은 집중호우 등으로 한강이 범람할 경우 도심으로 하천수가 흘러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수문으로, 평소에는 구민이 한강공원을 오가는 통로로 사용된다.

육갑문 시운전 점검은 홍수로 인한 한강의 범람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기 때문에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된다.

구는 강남경찰서와 한강사업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차량을 통제하고 현수막으로 통행 제한 시간과 우회로 이용을 안내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 시설물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맨홀 추락방지 시설, 지하 주택 침수방지 시설 설치 등 사전 대비를 통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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