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감독 "나와 성격 비슷한 아이유..말 안 걸어서 고마웠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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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이병헌 감독이 박서준, 아이유와 처음으로 호흡한 소감을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캐스팅이 어려웠다. 투톱 영화지만 홍대(박서준 분)와 소민(아이유 분)의 이야기 이후 후반부는 홈리스들의 이야기 위주로 간다. 처음에 시나리오 단계에서 투자가 안됐고, 홍대 소민의 이야기를 더 키우라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 이 영화가 홈리스 월드컵이 아니라 청춘 스케치가 되기 때문에 타협할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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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이병헌 감독이 박서준, 아이유와 처음으로 호흡한 소감을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개봉을 앞두고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진행,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병헌 감독은 2019년 16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극한직업' 이후 4년 만에 새로운 영화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
'드림'은 전세계 노숙인들이 모여서 진행하는홈리스 월드컵을 소재로 만든 영화다. 이병헌 감독은 2010년 브라질에서 열린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했던 한국 노숙인들의 실화를 영화로 만들어 스크린에 펼쳐냈다.
10여년 전부터 기획했던 영화 '드림'을 드디어 관객 앞에 내놓게 된 이병헌 감독. 그는 "일단 영화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데, 관객들이 어떤 평가를 할지 평가를 받고 나면 제 기분이 정리될 것 같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처음 TV에서 브라질 홈리스 월드컵 이야기를 접하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너무 감동을 받았고, '내가 왜 이걸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외 된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도 들었고, 내가 이 경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홈리스 월드컵에 대한 소개도 하고 관객에게 재미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병헌 감독은 '드림'에서 박서준 아이유와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 감독은 "캐스팅이 어려웠다. 투톱 영화지만 홍대(박서준 분)와 소민(아이유 분)의 이야기 이후 후반부는 홈리스들의 이야기 위주로 간다. 처음에 시나리오 단계에서 투자가 안됐고, 홍대 소민의 이야기를 더 키우라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 이 영화가 홈리스 월드컵이 아니라 청춘 스케치가 되기 때문에 타협할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다행히 두 배우가 한다고 했다. 시나리오 수정을 크게 하지는 않았다. 소민은 원래 홍대보다 나이 많은 누나였는데 그 부분을 바꿨다. 캐스팅을 할 때 제 리스트에는 없었는데, 아이유가 소민 캐릭터로 가장 위에 사진과 함께 올라와 있더라. 그래서 스태프에게 물어봤더니 진심어린 표정으로 팬심으로 올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팬이니까, 미친척 하고 시나리오 보내보라고 했다. 한다고 하면 시나리오를 수정한다고 했고, 그렇게 일 주일 후 제가 시나리오를 수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헌 감독은 "박서준씨는 제가 못하는 것을 많이 했다. 제가 낯을 가리고 말을 먼저 못거는데, 서준씨가 먼저 말을 걸어줘서 같이 밥먹자고 술먹자고 식당 예약까지 해줬다. 내가 해야 될 것을 다 해줬다. 털털하게 동네 동생처럼 말 걸어줘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 감독은 "반대로 아이유는 저와 성격이 비슷해서 서로 말을 먼저 걸지 않아서 대화를 많이 안 나눴다. 일적인 대화만 서로 했다. 그런데 아이유가 너무 일을 잘 해서 그것도 별로 할 말이 없었다. 기분 좋은 거리감이 있었다"라며 "말을 안 걸어주니까 고마웠다. 누가 말을 걸면 어렵고 긴장 되는데 그런 걸 안하고 자기 일만 정확하게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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