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시 '평산책방' 25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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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인인 양산 '평산책방'이 25일 문을 연다.
평산책방은 애초 공사기간이 끝나는 3월말 오픈 예정이었다가 공사기간이 길어지면서 4월설,문 전 대통령 귀향 1주년인 다음달 9일 설 등 오픈일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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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초청 막걸리를 겸한 조촐한 다과회로 오픈식 갈음
정치적 해석 겨냥해 정치인 등 초청 배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인인 양산 ‘평산책방’이 25일 문을 연다. 평산책방은 애초 공사기간이 끝나는 3월말 오픈 예정이었다가 공사기간이 길어지면서 4월설,문 전 대통령 귀향 1주년인 다음달 9일 설 등 오픈일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책방오픈은 25일 오후 평산책방에서 특별한 기념행사 없이 마을 주민을 초청한 가운데 막걸리를 겸한 간담한 다과행사로 조촐하게 치뤄진다. 책방오픈과 관련한 일각의 정치적 해석을 감안해 지역 인사 일부만 초청하고 국회의원과 시의원, 당협위원장 등 정치인은 초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후 취재진이 평산책방을 찾으니 콘크리트 벽면에 나무색 판넬을 설치하고 바닥을 정리하는 등 오픈일을 하루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평산책방은 각종 책이 비치된 ‘책방’과 카페용도로 사용될 ‘황토방’ 등 2동으로 지어졌다. 책방은 각종 서적이 서가에 빽빽이 들어차 있었으며 직원들이 책 정리에 한창이었다. 황토방도 안에 커피용기와 커피 제조기 등 각종 시설이 비치돼 있었다. 책방과 황토방은 붙어 있으며 지붕은 검붉은색 아스팔트 싱글로 마감처리가 됐다. 평산책방은 부드러운 톤의 살구구색으로 페인트칠을 하고, 큰 유리를 통해 책방안이 환하게 보이게 했다.
책방 마당에는 한반도 모형의 철제 조형물도 설치됐다. 이 조형물은 ‘제19대 대통령에게 바란다’라는 문구 속에 ‘평등과 자유’,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휼륭한 대통령이 돼 주십시요’ 등 글귀가 빼곡이 담겨있었다. 평산책방 앞에는 전방이 확트이고 볕이 잘드는 큰 마당이 있어 이 곳에서 토크 콘서트나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평산책방 진입로 앞에는 최근 팔각 정자를 갖춘 소공원도 준공되고, 마을 길과 벽도 산뜻하게 정비됐다. 그러나 일부 지주는 책방방 오픈에 따른 많은 사람 통행에 대비해 ‘무단 침입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문구를 적은 ‘길 없음 표지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평산책방은 평산마을회관에서 도보로 100m,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직선거리로 170m내에 있다. 사저경호구역안이다.
대지 695㎡ 지상 1층에 전체 면적 142.8㎡ 규모로 지난 13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일반주택을 문 전 대통령이 인수해 1종 근린생활시설(소매점)과 휴게 음식점으로 지난 2월초 용도변경 허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했다.
평산마을의 한 주민은 “진입로가 좁은데다 주차공간도 부족해 책방오픈으로 많은 사람이 몰리면 교통체증과 안전사고 등이 우려돼 기반시설 확충이 절실하다. 책방이 오픈 되면 주변 음식점 등 상가도 활성화 되는 등 이점이 클 것으로 본다. 주민들도 책방 오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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