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46% 증가' HD현대인프라코어, 하반기도 '맑음'(종합)

배지윤 기자 2023. 4. 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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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을 필두로한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의 호조세 및 엔진사업부문 성장세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은 2020년 45.5%에서 이번 1분기 9%까지 축소된 반면 선진시장은 22.7%에서 35%로 성장했고, 신흥시장 역시 17%에서 56%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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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에 1Q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지역 다변화 성공"
유럽 물류 해소·中 경기 부양책 효과…하반기 실적 기대감
HD현대인프라코어가 국내시장에 디벨론(DEVELON)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 10t급 불도저(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HD현대인프라코어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을 필두로한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의 호조세 및 엔진사업부문 성장세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올해 1분기 15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2% 증가한 1조28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가격 인상 및 수익성 개선과 엔진사업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1월 론칭한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흥 및 선진시장(북미·유럽)의 호조세는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기계 사업은 신흥시장은 중동·CIS·라틴아메리카 등 자원국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실제 지역별로 보면 한국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위축됐다. 인프라 투자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높은 기저와 글로벌 긴축 정책 여파로 풀이된다.

그러나 자원국 중심의 마이닝(Mining) 수요와 중동 등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신흥시장 내 일부 국가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실제 중동과 CIS·라틴아메리카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져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선복 부족 환경 속에서도 현지 거점 확보를 통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은 인프라 및 렌털 수요 지속과 라인업 다변화를 통한 신규 수주 효과가 더해지며 14.3% 증가했다. 신제품 출시를 통한 라인업 강화와 채널 경쟁력 강화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매출이 52% 감소했다. 다만 중국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도 전체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지역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은 2020년 45.5%에서 이번 1분기 9%까지 축소된 반면 선진시장은 22.7%에서 35%로 성장했고, 신흥시장 역시 17%에서 56%로 증가했다.

엔진사업부문의 경우 발전기·산업용·차량·방산 등 다양한 엔진 수요가 늘며 매출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매출 30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5.4% 증가한 494억원을 달성했다. 가격인상과 물량증가·제품 믹스를 개선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6.1%)을 회복했다.

또한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하반기로 갈수록 긍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건설기계 사업의 경우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우 하반기 사업계획 대비 견조한 수요가 예상돼서다. 시장 성장에 따른 추가 가격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분기 부터 북미 콘엑스포(ConExpo) 효과는 물론 유럽 물류 이슈 해소 시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경우 현지에서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시행할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제기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경기 부양을 위해 12조2000억위안(약 2400조원)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엔진사업의 경우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룹 내 시너지 창출과 더불어 방산엔진 매출 본격화되며 향후 매출과 수익성 향상에 대한 전망이 나온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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