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회의 "가정의 달 소외된 이웃·가족 없어야" 제안

황봉규 2023. 4. 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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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매달 한 차례 도민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도민회의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된 이웃과 가족이 없도록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경남도는 24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지사와 간부공무원, 복지·보건과 여성·가족 분야에서 활동하는 도민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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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도민회의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매달 한 차례 도민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도민회의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된 이웃과 가족이 없도록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경남도는 24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지사와 간부공무원, 복지·보건과 여성·가족 분야에서 활동하는 도민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곽인철 경남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은 "노인복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자리 창출이다"며 "'환경 분야 노인 일자리 사업'을 개발해 환경문제와 노인복지를 동시에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권두영 경상남도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은 워킹맘으로서 현실적인 육아 고충을 토로하며 방과 후 자녀 학습비 지원 등 아이돌봄 사업의 확대와 다양화를 건의했다.

김하람 경상남도 꿈드림 청소년단 대표는 도내 고교생의 약 17%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데, 이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교육 강화를 요청했고, 최은하 경남해바라기센터 부소장은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를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장을 거쳐 2020년 창원보건소장으로 의료계를 은퇴한 이종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자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최종석 경남약사회장은 최근 불거진 마약문제 해결을 위해 경남도와 경남약사회가 함께 전문가 토론을 하자는 안을 냈다.

경남도는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제안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회의 후에도 제안자에게 조치계획을 안내할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올해 들어 3차례 도민회의에서 각계각층의 도민 37명이 좋은 정책 제안을 했다"며 "도민복지와 관련해 제안한 정책은 도정에 적극 반영해 도민들이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도민회의 이후 도청 공무원들에게 당부사항도 전달했다.

그는 지난 18일 전남도와 상생발전 협약식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전남도와 체결한 협약과제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행정협의회 구성, 양도가 참여하는 공기업 설치 등을 적극 검토해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창원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 체계) 공사에 따른 피해 발생 등 확인, 시·군과 도의원들의 현안을 적극 도정에 반영하도록 주문했다.

도민회의에서 발언하는 박완수 지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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