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여도 야도 ‘돈 봉투 의혹’…정치권 몰아칠 후폭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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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해진 Pick '오늘의 인물' 송영길?
조 "사과나 탈당으로 끝날 일 아냐…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되면 민주당 ‘대란’ 수준"
홍 "당 전체 도덕성 문제 아냐…검찰 수사결과 따라 확실하게 책임 질 것"
# 홍익표 Pick '오늘의 인물' 전광훈?
홍 "국힘 당원 대상 투표 때마다 전광훈 목사 영향력 작용"
조 "종교인인데 언론과 야당이 과도한 관심…국힘 앉아서 비호감 이미지 뒤집어 썼다"
# 민주당 이어 국민의힘도 '돈 봉투 의혹'?
홍 "김현아 전 의원 범죄행위 특정돼 가는 듯…국힘 반복돼서 일어나는 일"
조 "공천 공정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엄정히 다뤄야"
# 윤 대통령 12년 만의 '국빈 방미'
조 "국민 기대치 부응하는 결과 가져오길 기대"
홍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될…
■ 방송시간 : 4월 24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https://youtu.be/1cpg6KZ9EPk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작하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홍익표 민주당 의원, 이렇게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눕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해진: 반갑습니다.
▼홍익표: 반갑습니다.
◎범기영: 저희가 매주 월요일에는 출연자분들께 인물 선정해 달라고 요청을 사전에 드리는데요. 조해진 의원이 골라 오신 인물부터 좀 볼까요? 오늘 아주 뜨거운 인물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
▼조해진: 별로 뭐 유쾌한 마음으로 픽을 한 건 아닌데,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요 며칠 사이에 제일 핫한 분이 되시고, 또 방금 이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셨고. 이제부터 본인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또 사법적으로 어떻게 사태가 전개될는지, 언론과 국민들의 주목을 받는 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사태 진행 상황에 따라서 본인의 정치적 진로도 걸려 있지만, 또 상황에 따라서는 본인이 당 대표로 있었던 민주당의, 당의 진로랄지 또는 상황이 더 나쁘면 어떤 존립 기반이랄지, 이런 것까지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분이어서 제가 선정을 했습니다.
◎범기영: 지금 인천공항에 3시가 넘어서 입국한 모습 그리고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간단하게 대화를 하고 빠져나가는 모습까지 지금 영상으로 보셨고요. 송영길 전 대표 발언 내용이 지금 들어와 있죠? 그걸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녹취>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습니다.
◎범기영: 도망가지 않겠다. 검찰이 부르면 나가서 소명하겠다. 이런 발언도 이어졌고요. 송 대표 입국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의원님?
▼홍익표: 당연히 그 당시 지금 돈 봉투 사건 문제가 불거진 것 자체도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러운 거죠. 그런 입장을 밝히신 거고. 두 번째는 어쨌든 이 사건에 대해서 가장 책임 있는 위치에 있던 분이기 때문에 관련된 내용에, 저도 지난번에도 한번 제가 이런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는데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해명해야 될 부분은 해명해야 된다. 거기에서부터 다른 분들에 대한 수사나 또는 필요에 따라서는 당의 조치가 아마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송 대표의 입장은 어쨌든 사건 자체에 대해서 뭘 인정하거나 오늘 이 자리에서 밝힌 건 아니지만,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 그리고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저는 긍정적인 평가는 내립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자기 자신의 책임은 회피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범기영: 조 의원님은 아까 모두에 말씀하시면서 송 대표 개인의 정치적 미래뿐만 아니라 당의 존립까지 언급하셨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조해진: 이 사건은 원래 알려진 대로 이정근 사무부총장 사건으로 시작됐는데 그 녹취록에서 이런 전당대회의 금권 선거 부분이 나왔고, 그런데 그 자체도 녹취록이 3만 개나 된다고 그러니까 그게 다 지금 확인이 됐는지 잘 모르겠고. 만약에 거기에서 또 새로운 의혹이나 새로운 당 차원에서 문제 될 게 나온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또 더 큰 부담으로 갈 것이고, 이 과정에서 또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자기가 구명 목적인지 또 검찰의 수사에 협조해가지고 선처를 받으려고 하는 건지, 또 다른 노트를 또 만들었다고 해요. 문건, 이 내용이 또 보도가 되고 있고. 이거는 이거대로 또 약간 다른 팩트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단서가 돼가지고 검찰이 또 수사 들어가면 그것도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리고 또 이제 보도를 보니까 이정근 사무부총장뿐만 아니라 또 다른 분의 또 다른 문건이 또 있고 그래서 만약에 거기에 언급된 것들을 우리가 100% 믿을 수는 없지만 큰 줄기에서 그게 사실로 만약에 확인이 된다면 이 과정에서 송영길 대표와 관련된 부분뿐만 아니라 그 한 분이 아니라 민주당의 많은 분들, 또 이번 정부...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언급된 문건에는 그 이전에 민주당의 민주 정부 2기라고 하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쭉 그걸 갖다가 다 정리하고 메모를 해놓은 거라서, 그게 가정이지만 상당 부분 만약에 사실로 확인된다면 민주당이 그동안에 유지해온 어떤 그 도덕적 명분, 이게 흔들리고 도덕성의 어떤 기반이 뿌리부터 이렇게 흔들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 사태의 추이, 사실 관계의 확인 여하에 따라서 민주당은 아주 비상한 상황으로 지금 들어가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말씀드린 겁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여의도에 돌아다니는 지라시들을 보면 의원들 실명이 수십 명 언급된 그런 지라시가 계속 돌고 있어서, 그 사실 여부는 검찰이 밝혀내야 될 것들입니다만. 당내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을 좀 하고 계십니까, 요즘에?
▼홍익표: 글쎄요. 당내에서도 설왕설래, 대략 20여 명 정도의 명단이 도는 것에 대해서 대부분의 의원님들이 인정을 하지 않으세요.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쉽지 않죠. 그러나 지금 현재 당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것은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해서 검찰 수사든 또 여러 가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통해서 좀 그래도 사실 관계가 어느 정도 특정되면 과감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당에서도 조처를 해야 된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저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요. 이것이 다시 재차 당의 온정주의라든지 또는 제 식구 감싸기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다만 일부에서 얘기한 것처럼 과잉해서 이게 광범위하게 전체가 돈에 휩싸였다, 이런 것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습니다. 현재 그 당시에 경쟁을 했던 홍영표 당시 후보나 또는 우원식 후보가 세 분이 경쟁을 했는데, 홍영표, 우원식 후보 쪽에서 무슨 돈이 오고 갔거나 이런 거는 전혀 지금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게 당 전체의 도덕성 문제인지 아니면 어떤 특정 후보를 둘러싼 캠프의 문제였든지 이거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전체적으로 그런 돈 봉투가 오간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제가 그렇게 뭐 당 생활을 또 국회의원 생활을 오래 한 건 아닙니다. 2012년에 국회의원 되면서 사실상 정당 생활도 같이했는데 몇 차례 당 대표 선거나 중요한 대선 후보 선거도 있었지만 한 차례도 저는 그런 돈이 오간 거를 제가 보거나 그렇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를 사후에 우리가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도리어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더 신뢰받는 정당으로 갈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2023년에 이 의혹이 지금 불거져 나왔고, 벌어진 사안이 2021년 전당대회 때 일이라는 거 아니에요?
▼홍익표: 그렇습니다.
◎범기영: 일단 국민들 입장에서 진짜 믿기지 않는 상황이긴 합니다. 이게 무슨 80년대, 90년대도 아니고 2021년 당의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 이 의혹에 대한 오늘 나온 여론 반응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녹취>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자신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녹취록에 비춰볼 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입니다. 탈당하겠다고 했지만, 법안 통과를 위한 편법 탈당·여론 호도용, 면피성 탈당을 반복해온 민주당이기에 국민들은 아무런 감동을 못 느끼고 있고 오히려 또 무슨 꼼수를 쓰려는 것 아닌지 의심만 들 뿐입니다.
<녹취>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재명 대표는 송 전 대표의 귀국·탈당으로 돈 봉투 사건을 꼬리 자르기 할 수 있다는 발상을 즉각 접어야 합니다. 돈 냄새가 풀풀 나는데 코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녹취>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송영길 전 대표가) 이 상황에 대해서 당인으로서, 어떤 책임이 있던 사람으로서 탈당해서 증명을 하고 본인으로선 최선을 다해서 돌아오겠다는 태도를 취한 것은 본인이 가져왔던 데 대한 일관성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녹취>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자체 조사를 했을 때 저희가, 예를 들면 통화나 이런 것들도 하지 않는 이유는 뭐 무슨 얘기를 또 만들어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야기하고 이러면 또 증거를 어떻게 했느니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고요. 자체 진상조사를 요구하면서도 또 말 맞추기라든지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범기영: 송영길 전 대표는 일단 자진 탈당 카드를 꺼내 들었고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하는 모습을 일단 보였습니다. 그런데 여당 쪽에서는 당장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나오잖아요? 당 차원의 뭔가 추가 조사랄지 혹은 관련된 거로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의 조치가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나오는데,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이게?
▼홍익표: 당 차원의 조사를 검토 안 한 건 아닙니다만 이게 자칫 실질적 조사권이 없거든요. 강제 수사나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결국은 당사자들의 자백 또는 진술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자칫 잘못하면 제 식구 감싸기라든지 또는 맹탕 조사, 또 실제로 무슨 특위나 특별위원회 같은 걸 구성을 했는데 진전이 잘 안 되면 뭐 빈손 위원회, 이런 얘기를 또 들을까 봐 저희로서는 상당히 좀 우려스러운 게 있어요. 그래서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구체적인 녹취록을 검찰도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서 상응하는 조치, 사건의 어떤 범죄 혐의나 관련 내용이 저희가 이제 발표되는 거에 따라서 특정화할 수 있거든요, 특히 기소하는 내용이라든지 이걸 보면. 그에 따라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생각하고, 송 대표가 제가 보기에 뭐 꼬리 자르기다, 이런 게 아니라 이게 꼬리 자른다고 잘라지는 사안이 아니고요. 송 대표 스스로 어떤 당의 상임고문이라든지 또는 민주당이라는 외피를 써서 어떤 법적 특혜나 방어막을 치지 않겠다. 그냥 자연인 송영길로서 조사를 받겠다, 이런 측면으로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뭐 송 대표가 탈당했다고 해서 이 사건에 대해서 민주당이 책임이 없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전혀 아닙니다. 송 대표 또는 이번에 관련된 분들의 조사 결과에 따라서 당은 당대로 확고하게 책임을 지겠다는 거기 때문에 꼬리 자르기, 이런 또 사건을 축소하는 그런 걸로 오해는 국민들께서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민주당 차원의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조해진: 당내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일단 귀국, 빨리 귀국하시라, 스스로 소명해라. 그다음에 탈당 또는 좀 강경한 조치를 이야기하는 분들은 정계 은퇴 이야기까지 하시는데, 그렇게 전직 당 대표였던 분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확인돼야 될 사실이 많지만, 그동안에 수사를 통해서 드러난 사실이나 또 각종 자료를 통해서 접하는 사실들을 볼 때 이게 허구는 아니다. 허무맹랑은 아니고 상당 부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걸 다 무작정 부인하고 아니라고 했다가 나중에 사실로 밝혀졌을 때 당이 입을 치명상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그 단계에서 책임질 건 또 책임지고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 같은데, 거기까지는 괜찮은데 앞부분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 자료를 통해서 또는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의혹 사실 또는 위법 사실 또는 부패 행위, 이런 것들이 어느 범위까지 갈 것인가가, 그거는 뭐 단순히 그냥 사과한다고 끝날 일도 아니고 탈당한다고 끝날 일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검찰을 통해서 밝혀지는 여러 의혹들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가 핵심이고, 지금 녹취록 또 노트, 또 진술, 이런 걸 통해서 나오는 것들만 놓고 봤을 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 부분, 그중의 상당 부분만 사실로 확인이 돼도 민주당은 뭐 좀... 표현을 좀 하자면 거의 뭐 대란 수준으로 갈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모두 긴장하고 동료 의원들이지만, 우리 다른 당의 의원들이지만 의원들이 긴장하고 계시고 우리 모두 자백해야 되는 거 아니냐. 169명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걸 민주당 의원 입으로 이제 그렇게 이야기할 정도로 위기감이 좀 심각하다는 걸 이제 다른 당이지만 저도 느끼고. 문제는 현재 지도부가 어쨌든 간에 이 부분을 수사 기관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관계 확인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고 정치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지만, 그냥 지금처럼 아무 역할을 못 하고 그냥 검찰이 조사하고 발표하는 대로 여론이 그냥 흔들리는 대로 끌려만 가면 당이 어떻게 되느냐는 고민도 또 같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그 지도부가 지금 현재 아시는 것처럼 다 뭐 사법 리스크에 걸려 있고 수사받고 있는 상황이고 누가 누구를 단죄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민주당의 고민이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범기영: 원내대표 출사표 던지셨잖아요. 원내 지도부가 이제 되실 수도 있는데, 이 문제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이거?
▼홍익표: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일관되게 원칙과 기준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래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처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탈당한다고 또 그분들을 출당시킨다고 해서 당의 책임이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요. 당으로서는 당이 책임져야 될 부분은 당이 책임지고, 다만 그분들이 출당이나 또는 탈당을 하는 것은 당의 외피를 써서 당의 덕을 보지 않겠다, 그런 차원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저희도 어떻게 해야 될지는 고민을 하겠습니다만 지금 현재로서는 아직 송영길 대표의 진술도 들어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래서 송 대표를 포함해서 핵심적인 부분들의 진술이 좀 드러나면 그걸 바탕으로 그 이후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현장에서는 당장 송 대표의 어떤 내용이 확인되는 건지를 먼저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범기영: 송 대표의 이야기를 당 지도부가 직접 좀 청취하거나 이런 과정도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러면?
▼홍익표: 그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탈당을 했고 아까 우리 서영교 최고가 우려하는 것처럼 혹시 저희가 만나면 또 여당이나 언론에서는 지도부와 송영길 전 대표가 입 맞추기 한 거냐, 이럴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더 전화 연락도 하지 않고, 그래서 본인이 밝히는 부분, 그다음에 검찰 조사, 이제 곧 검찰에 소환될 텐데, 거기에서 특정되는 내용들을 갖고 저희들이 한번 판단할 시점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당들이 뭔가 메시지를 전할 때 여러 수단들을 쓰는데, 아침 회의할 때 배경에 어떤 문구를 넣느냐도 아주 중요하죠? 요즘에 여당의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더불어돈봉투당, 쩐당대회, 이런 표현들을 쓰고 있고요. 강도 높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에서도 왜 문제가 좀 튀어나왔잖아요? 김현아 전 의원, 이 문제는 당내에서 또 어떻게 다뤄나갑니까?
▼조해진: 지금 보도를 보니까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 또 상당 부분 확인된 것도 있고, 그 보도만 놓고 보면 경찰 수사가 거의 마무리돼서 검찰에 넘어갈 단계가 아닌가 싶은데, 그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우리 당으로서도 예외를 둘 수가 없죠. 민주당을 우리가 비판하는 거나 또 검찰이 민주당을 법적인 처리를 하는 법적 기준이나, 우리 당에 대해서 하는 거나 그건 달라질 수 없는 거죠. 우리 당도 엄정하게 해야 되고, 또 이 부분도 공천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공천의 공정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고, 우리 당원들 또 국민들도 실망하고 또 불신하게 만드는 부분이기 때문에 똑같은 잣대로 엄중하게 다뤄야 된다고 봅니다.
◎범기영: 구체적인 녹취가 확보됐다, 이런 보도들도 이어지고 있고요. 김현아 전 의원이 시의원 출마 예정자들, 이런 분들에게 돈 봉투를 요구했다, 이런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쟁 당 상황은 또 어떻게 보세요? 이게 서로 이런 이야기하기가 참 난감하겠다 싶기도 하고요.
▼홍익표: 어쨌든 이제 김현아 의원 같은 경우 약간 범죄 혐의가 특정돼 가는 것 같아요. 현직 시의원의 육성이 담긴 것들을 경찰이 확보해서 증거로 한 것 같고요. 최소 지금 확인된 것만 3,000만 원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아마 지방의원 공천 과정에서 돈이 오고 간 것 같은데, 사실은 이 문제가 지금 계속 국민의힘에서는 반복돼서 일어나는 건 사실이에요. 과거에 박순자 의원도 이걸로 해서 구속됐었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이 의결돼서, 물론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하영제 의원도 공천 과정에서 돈이 오고 간 내용이거든요. 결국은 공천 과정이 가장 투명하게 국민의 선택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특히 예를 들면 이제 특정 정당에 유리한 것들 있지 않습니까? 소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곳에서는 이러한 지역위원장 또 현역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해서 돈 봉투 의혹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지방의회를 둘러싼, 공천 과정에서, 또 국회의원을 둘러싼 공천 과정에서 돈 봉투 건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한번 수사해서 좀 더 깨끗한 정치, 투명한 정치로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여야가 지금 서로 공방하고 손가락질하기 이전에 자성의 계기로, 그리고 전체적으로 정치권이... 저는 국민들로부터 전부 다 외면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같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법을 만들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치 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그런 혁신의 계기, 그다음에 같이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정치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범기영: 보는 관점에 따라 무게감은 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아주 공교롭게도 돈 봉투 이야기가 여야에 똑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홍익표 의원이 선정해 오신 인물 누군지 좀 볼까요? 전광훈 목사를 왜 골라 오셨습니까?
▼홍익표: 이게 뭐 전광훈 목사 건이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일부는 뭐 아까 저희가 방송 시작하기 전에 야당이나 또는 언론에서 자꾸 관심을 둬서 그런다는 것도 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계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왜 그럴까,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전광훈 목사가 힘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범기영: 힘이 있어서 그렇다.
▼홍익표: 네, 당내에서. 그러니까 최근에 확인된 거는 전광훈 목사가 자기 신도들 중심으로 해서 당원들을 되게 밀어넣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 쪽에? 그러다 보고 국민의힘의 당 대표 선거 또는 최고위원 선거 등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임당원 대상으로 하는 투표 때마다 일정하게 이분들의 영향력이 작용되는 거죠. 그러니까 김기현 당 대표가 스스로 인정한 게, 자기도 도움이 요청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도움을 요청했는데 무리한 요구를 하니까 내가 거절했다고 하는 얘기를 하지만 이게 뭐 석연치가 않아요. 제가 보기에 명확하지 않고 전광훈 목사가 저렇게 무리하게 공당의, 특히 여당의 당 대표를 대상으로 저렇게 무리하게 말도 함부로 하고 공당을 희화화시키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에서 별다른 조치를 못 합니다. 우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광훈 목사나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사람들은 못 자르고 나만 해촉시켰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불만을 터트렸는데, 그게 모르겠어요. 뭐 어떤 의미로 봐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여전히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불편한 진실이랄까?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를 무시할 수 없는 그러한 힘들이 작용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전광훈 목사도 김기현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도움을 청한 바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고요. 김기현 대표도 부인하진 않았죠?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 그러니까 뭔가 우리 당원도 아니다, 이런 표현을 하면서 선을 긋는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이게 잘 분리가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실제로 전광훈 목사가 영향력이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그러니까 전 목사가 추천해서 당원 가입한 사람이 981명? 이분들에게 당적을 정리해라, 이렇게 요구하기도 했다는데 영향력은 어느 정도로 봐야 돼요?
▼조해진: 좀 부풀려져 있다고 봅니다, 저는.
◎범기영: 부풀려져 있다.
▼조해진: 우리 탄핵 전후에 우리 당이 정말 바닥으로 내려갔을 때, 특히 자유한국당 시기, 이때 정치적 영향력을 거의 발휘하지 못했을 때, 특히 야당일 때 바깥의 광화문 집회 같은 거, 이런 거 조직해가지고 대중의 힘을 결집하고 했던 그 역할은 분명히 있었죠. 그런데 그걸 통해서 이제 또 뭐... 대중적 지명도도 올라가고 또 우파 진영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그런 건 있지만 저는 그 뒤로는 정치가 정상화된 거거든요. 우리 당이 다시 이제 힘을 추스르고 이제 정권까지 되찾아와서 집권당이 됐습니다.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지난번 전당대회 때 전광훈 목사 측에서 국민의힘에 뭐 당원을 10만을 가입시켰다, 20만을 가입시켰다, 이런 정말... 듣기에는 혹한데 믿을 수는 없고 그런 소문들이 떠돌아서 긴가민가하면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알고 보니 그 사태 이후에 우리가 전수조사를 해보고 900 몇 명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는 누가 누구를 이용을 한 건지 사실을 알면서도, 사실 1,000명도 안 되는 사람 입당시켜놓고 10~20만 명 입당시킨 것처럼 이렇게 하는 걸, 그걸 갖다가 편승하고 즐긴 건지. 우리 당도 또 내용도 모르고 진짜 그런가 싶어가지고 그랬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하여튼 비정상적인 거였죠. 그리고 그 당원이라는 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이중 당적일지도 몰라요. 그분 지시로, 그분이 지금 국민혁명당이었다가 그다음 자유통일당으로 이름 바꿔서 그 당을 하고 있는데, 그분들의 상당수가 또 그 당의 당원으로 계신 것으로 아는데 그분의 지시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면 어차피 이중 당적일지도 모릅니다. 이중 당적이면 이것도 법적으로도 이건 위법이고.
◎범기영: 정당법 위반이죠.
▼조해진: 빨리 정리를 해야 되는 거죠. 그분 지시로 움직이는 사람이 우리 당원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려면 빨리 돌아가야 되고. 진짜로 우리 당원이라면 그분 지시에 따라 움직이지 말아야 되고. 이거 정리를 해야 되는 거죠. 서로가 이거는 민망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 앞부분에도 말씀이 아까 있었지만, 이분은 기본적으로 종교인입니다. 그런데 종교인 중에 이분 이상으로 우리 기독교계의 큰 위치에 계시고 존경받고 많은 분들로부터 신뢰받는 분이 있지만, 그분들의 발언은 이렇게까지 언론이 보도 안 해 주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또 단순 종교인이 아니다. 정치도 하니까 그렇게 보도한다고, 관심 갖고 보도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정치인으로서는 또 뭐 국회 의석도 한 석도 없는 그냥 말 그대로 군소 정당입니다. 국회에 의석을 가진 또는 원내 교섭단체인 당의 주요 당직자의 발언도 이렇게까지 보도를 안 하는데 이렇게 해 주는 거는 지금 그것도 비정상이라고 봐요. 그리고 민주당이 그렇게 계속 반응을 하고, 결과적으로 이분을 띄워주는 거죠, 키워주고. 그런데 이분하고 우리하고 연결된 지점이 유쾌하지 않은 지점입니다. 이분이 뭐 지지하는 분도 있지만 반대하는 분들은 또 강하게 비호감을 갖고 있는데 그걸 우리 당하고 연결해버리면 우리 당은 앉아서 그 비호감을 뒤집어써야 되고, 나중에 또... 이분이 크면 클수록 나중에 선거에서 만약에 후보를 별도로 내면 우리 표를 깎아, 그것도 많이 깎아 먹습니다. 그러니까 음모론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의심을 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 당을 겨냥해서 이렇게 뭔가 좀... 하여튼 그런 좀... 지나친 관심, 그분의 종교적 위상, 정치적 위상에 걸맞은 정도로 관심 가지고 언론이든 정당이든...
◎범기영: 알겠습니다.
▼조해진: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범기영: 언론에서 야당에서 지나치게 관심을 갖고 띄워주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당내에서 자꾸 이 이름이 나오거든요. 태영호 최고가 오늘 최고위원회의 끝나고 한 발언이 좀 오묘합니다. 김기현 대표 반응까지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전당대회는 여론조사 3%라는 꼴찌로 저는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애먼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저를 간첩 같다고 비난했음에도, 그리고 전당대회 기간 제 주변에서 전 목사에게 간첩 발언 자제하게 해달라고 연락 좀 해보라고 한 제안도 저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Q. 태 최고위원 발언, 대표님 겨냥?
<녹취>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본인의 뜻이 뭔지는 잘 모르겠고요. 전광훈 목사는 우리 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친 바도 없고 영향을 미칠 입장에 있지도 않습니다. 이미 관계가 다 절연돼있는 사람에 대한 언급을 더 이상 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범기영: 저희가 앞서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린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도움을 청한 바가 있다. 이 발언이 묘하게 좀 떠오르는 그런 발언이죠, 오늘 태영호 최고의 발언이?
▼홍익표: 그러니까 뭐 정말 에둘러 까기 한 거죠, 제가 보기에는. 나는... 그러니까 아마 지금 태영호 의원도 사실 당내에서 이렇게 기반이 좀 확고하진 않아요. 자신의 여러 가지 문제들, 4.3 제주 관련 발언이라든지 또는 광주 발언 또 김구 선생님 발언 또 등등 여러 가지 구설수에 오르면서 최고위원직을 유지하느냐 마느냐 또 당 윤리위에 올라가서 징계를 받냐 안 받냐,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그런데 결국은 태영호 최고위원을 징계할 수 있는 칼자루는 김기현 당 대표가 쥐고 있는데, 김기현 당 대표에 대해서 묘한 견제구를 날린 거죠. 나는 내 힘으로 된 거고 당신은 자력으로 된 거 아니잖아, 이런 식의 묘한 뉘앙스의 어떤 뭐랄까, 약간 비판을 한 건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약간 좀 다른 게, 한 1,000명도 안 되는 980명 정도밖에 안 된다, 직접적으로 연관된... 직접적으로 연관된 걸 어떻게 그렇게 조사했는지 모르겠어요. 그 조사 자체가 어떤 기준으로, 어떤 원칙으로 980명으로 한정했는지 모르겠지만 묘하게 그동안 국민의힘 또는 그전에 자유한국당, 이 등등에 쭉 보면 전광훈 목사와 관계가 있던 분들이 당의 중요한 요직을 차지해왔습니다. 우리 조해진 의원님이나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들은 그렇게 안 되는 반면에, 예를 들면 황교안 전 대표, 당 대표가 됐잖아요. 그리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있었고 오세훈 서울시장 되셨고, 이분들이 다 광화문 전광훈 목사 집회에 나가셨던 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이번에도 김기현 당 대표 되셨고, 이준석 당 대표가 유일하게 한 번 됐는데 이준석 당 대표도 결국은 쳐냈죠. 그러니까 이분이 단순히 직접적으로 연관된 걸 어떤 기준으로 900명, 1,000명도 안 되게 특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소위 태극기 부대 등등 여러 가지 형태로 해서 상당히 우파 여론, 그러니까 극단적으로 한 20~30% 가까이 되는, 국민의힘에서 상당수의 적극적인 지지층이죠. 적극적인 지지층, 그리고 투표도 열심히 하시는, 당내 선거에. 이런 분들의 영향력을 일정 정도 가지고 있다 보니까 당내 선거에 나시는 분들이 다 이분의 눈치를 보는 거죠. 아마 홍준표 대표도 이 부분을 지적하신 것 같고, 홍준표 시장도 이 부분을 지적했고 이준석 전 대표도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김기현 대표가 사실 정확하게 답변을 안 하고 있고, 시쳇말로 전광훈 목사하고 완전히 끊었다는 거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범기영: 그런데 진짜 관련이 없긴 없는 거죠?
▼조해진: 관련이 있다면 나타난 건 1,000명 조금 안 되는 당원이...
◎범기영: 추천인으로 전광훈이라고 기재한 그 1,000명.
▼조해진: 기재한 것도 있고 또 기재는 안 했지만 어쨌든 그런 확인이 된 숫자가 그 정도 된다고 이제 알려져 있고. 그런데 정말로 우리 당하고 같이하시고 싶다면 아예 합당을 하든지, 우리 당에 들어오든지, 그 당, 본인과 그 당이 들어와서 당원으로서 당에 대해서 이래저래 이야기하고 우리도 뭐 건의할 건 건의하고 또 지적하고 비판할 건 비판하고 그런 관계가 되든지. 아니면 협력을 하되 순기능적으로 협력을 하든지, 이렇게 논란 속에서 서로가 뭐... 같은 우파 진영이라고 하면서도 또 껄끄러운 그런 관계로 되는 거는 그것도 저는 아니라고 보고...
◎범기영: 알겠습니다.
▼조해진: 좀 정리가 깔끔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범기영: 정당 지지도 그래픽 저희 만들어놓은 걸 좀 보시죠. 최근 흐름을 보면 국민의힘이... 큰 차이는 없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고 민주당이 조금 많이 내려오죠, 최근에 논란이 좀 커지면서. 국민의힘은 약간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 같고요. 상대적으로 제일 많이 드는 것은 무당층이에요. 국민들이 굉장히 많이 피로감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양당의 이런 돈 봉투 문제, 특정 종교인과의 문제, 이런 것들로 많이 피로감을 느끼시는 것 같고. 우리 정치가 이래도 좋으냐는 질문들을 저렇게 표현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이 질문으로 마무리하죠. 대통령이 일단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아마 야당에서 우려는 더 많이 하실 거고 여당에서는 기대를 더 많이 하고 계실 텐데, 반대로 뒤집어서 기대되는 거, 이번 방미길에. 그리고 이건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 좀 우려되는 거. 바꿔서 좀 이야기를 해볼까요, 공수를? 어떤 걸 기대하십니까?
▼홍익표: 글쎄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우리나라 IRA법 이후에 우리나라 한국 기업들이 소위 미국에 수출하거나 또는 미국에서 영업을 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자동차 부분을 비롯해서 반도체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제도 개선을 좀 이끌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범기영: 경제적인 어떤 효과, 특히 IRA법 관련한 것들을 좀 얻어냈으면 좋겠다.
▼조해진: 이번이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국빈 방문 이후 12년 만에 국빈 방문입니다.
◎범기영: 그렇습니다. 국빈 방문으로는 12년 만입니다.
▼조해진: 그러니까 굉장한 대우를 받을 겁니다. 의전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미 상하 양원 의회 연설을 포함해서. 그런 만큼 또 국민들의 기대가 클 거예요. 그냥 일상적인 실무 방문이나 이런 거에 비해서 국빈 방문으로 가기 때문에 성과도 그만큼 기대가 클 거기 때문에 충분히 기본적인 성과는 다 사전에 조율하고 기대할 만하지만 국민들의 기대치만큼의, 기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에 그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 그게 상당히 어려운데. 하여튼 대통령께서 파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실패한 정상 외교는 없다, 이런 외교가의 격언이 있거든요. 다 조율해놓고 나중에 확인하는 거니까, 정상 간의 담판에서는. 담판이랄 것도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1호 영업사원이라고 스스로 하잖아요? 좋은 성과를 가져오시기를 좀 기대해보겠습니다. 홍익표, 조해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조해진: 고맙습니다.
▼홍익표: 고맙습니다.
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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