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주고 싶다" 김선아의 자신감 '가면의 여왕', 채널A 드라마 흥행 이을까[종합]

▲ 신지훈 유선 신은정 김선아 오윤아 오지호 이정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김선아가 "100점을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드라마 '가면의 여왕'이 베일을 벗는다.

채널A 새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주연 배우들이 24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호중 감독과 배우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 오지호, 이정진, 신지훈이 참석했다.

'가면의 여왕'은 화려하게 성공한 세 여자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절친이 나타나면서 가면에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고,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친구들의 욕망이 충돌하는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이다.

극 중 김선아는 SNS 셀럽이자 약자를 변호하는 스타 변호사 도재이, 오윤아는 절친했던 친구들 대신 범인으로 지목되는 살인전과자 고유나, 신은정은 내조의 여왕이자 영운 예술재단 이사장인 주유정, 유선은 마리엘라 호텔 최초 평직원 출신 부사장 윤해미로 분한다.

또 이정진은 영운 문화재단 산하 '천사랑 보육원'의 교육팀장이자 주유정의 남편 송제혁, 오지호는 레스토랑 사장이자 고유나의 전 남자친구이며 현재는 도재이의 남자인 최강후, 신지훈은 전직 '에이스 바' 에이스 호스트이며 현재는 윤해미의 남자인 차레오 역을 맡았다.

▲ 김선아 ⓒ곽혜미 기자

연출을 맡은 강호중 감독은 '가면의 여왕' 연출을 맡게 된 계기로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밌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한 번쯤은 여자들이 주체가 되는 드라마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딱 맞는 대본이 들어와서 바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이 드라마에서 복수를 하는 주체가 여성이다. 우리 드라마의 차별성이라면 여성이 자기 만을 위해서 복수를 한다는 것이다. 내용에서는 모성애도 나오고 여러가지가 나오지만 결론은 여성으로서 캐릭터마다 주체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면의 여왕' 배우들은 드라마의 강점으로 모두 주연 배우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꼽았다.

유선은 "저희 드라마의 강점은 7명의 주연 배우들의 캐릭터가 각양각색의 매력을 뿜어낸다는 것이다. 점층적인 갈등으로 치달아갈 때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저희 장르에 맞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볼거리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윤아도 "'가면의 여왕'의 가장 큰 매력은 저희 7명 캐릭터가 다 반전이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 그 캐릭터를 찾아내는 것도 저희 드라마의 관전포인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김선아 신은정 오윤아 유선 ⓒ곽혜미 기자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의 케미스트리도 돋보였다.

특히 지난해 종영한 채널A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은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했다.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가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여왕의 가면'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또한 채널A 드라마 본부장은 "작년까지 채널A 드라마가 50점이었다면 '가면의 여왕'은 70점에 도달했으면 좋겠다"고 밝혀 더욱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선아는 "현장에서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들이 하시는 것을 보면 100점을 드리고 싶다. 특히 저희가 케미스트리가 잘 맞아서 어떤 현장보다 행복했다"고 답했다.

또 오윤아는 "제가 선아 선배님 뵙자마자 말씀을 드렸는데 선아 선배님 연기를 보며 공부를 했다. 팬으로서 좋아했던 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유선은 "선아언니가 먼저 연락처를 공유하자고 해주셨고, 극에서 친구로 지내니까 말을 놓자고 해서 친구로서의 합이 빨리 형성됐다. 여자 4명이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따로 만났다. 언니가 다 주도했고, 먼저 다가와줬기 때문에 이게 가능했던 것 같다"고 김선아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은정은 "제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들이 거의 슬픈 역할들이었다. 이번에도 아픔과 슬픔을 가지고 있지만 한 남자에 대한 사랑이나 그 남자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떠는 모습, 복수를 해가는 과정들을 표현하기 위해 대본을 보면서 많이 연구했다. 그게 시청자분들께 어떻게 표현이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정진 오지호 신지훈 ⓒ곽혜미 기자

극 중 김선아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오지호는 "김선아 배우와는 작품도 했었고, 평소에 친하게 지내서 연기 호흡이 잘 맞았다. 지난 작품에서는 전 남편이었고, 이번에는 옆에서 지켜봐주면서 뭐든 '오케이' 해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지훈은 막내로서 현장에서 행복했다고 밝히며 "막내로서 걱정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숨을 불어넣어줬다. 적어도 지금까지 채널A에서 보여줬던 드라마보다는 시청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제가 선배님들과 작품을 한다는 것은 행운이다. 연기적인 것 뿐만 아니라 촬영장 분위기, 배우로서의 마음가짐도 말씀해주셨다. 유선 선배님은 따로 전화를 하셔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정진은 '가면의 여왕'에 대해 "모든 사람이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사람마다 그 가면이 어떤지가 다를 뿐이다. 시청자분들도 '나란 사람은 어떤 가면을 썼을까' 생각하면서 작품을 봐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면의 여왕'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