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변화 속도내는 카카오, 부문장 신규 선임

기사내용 요약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 카카오톡 부문장 신규 선임
"카톡 다양한 변화 이끌 적임자…NFT 전문성 바탕"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 겸 그라운드X 대표(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 핵심사업인 카카오톡 부문장에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가 새롭게 선임됐다. 올해 카카오가 카카오톡 개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리더십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부문장에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를 지난 14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카카오톡의 다양한 변화들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해 카카오톡 신임 부문장으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양주일 부문장은 다양한 IT 기업에서 근무하며 IT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지난 2021년 카카오에 합류해 지갑사업실을 이끌며 카카오톡과 연계한 사업과 서비스 운영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1975년생인 양 부문장은 연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원 컴퓨터과학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2년 네이버(구 NHN)에 입사한 뒤 2013년 NHN 엔터테인먼트 인사, 2014년 티켓링크 대표, 2015년 NHN벅스 대표, 2020년 NHN여행박사 대표 등을 거쳤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카카오 부사장을 역임한 뒤 같은해 4월부터 그라운드X를 이끌고 있다.

양 부문장은 그라운드X 대표직과 함께 카카오톡 부문장을 겸직한다. 풍부한 서비스 경험과 디지털카드 및 대체불가토큰(NFT)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조화롭게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카카오는 기대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다. 지난달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과 카카오톡 지갑을 연동해 카카오톡에서도 NFT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오픈채팅을 별도 탭으로 신설하고, 연내에는 '오픈링크'라는 앱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말에는 카카오톡 네번째 탭인 쇼핑 탭을 재편해 화면 상단에 홈, 랭킹, 라이브, 뷰티, 식품 탭을 마련했다. 아울러 카카오톡 선물하기·쇼핑하기, 카카오쇼핑라이브, 메이커스에서 제공하는 상품들을 주제별로 보여준다.

카카오톡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도 조만간 더보기 탭으로 완전히 이동함에 따라 세번째 탭에서 사라질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순 세번째 탭에서 빠질 예정이었으나 현재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어 이동 시점과 어떤 콘텐츠가 채워질 지는 미정이다. 카카오뷰 창작자들의 수익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보드뷰 광고'는 내달 22일부터 종료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카카오톡 개편 성과가 올해 실적 개선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한다.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톡비즈 광고 수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가령 오픈채팅이 별도 탭으로 분리되면 오픈채팅 내 비즈보드 타겟형 광고가 삽입되거나 유료 오픈채팅방 수수료를 수취하는 등의 수익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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