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간 유사체 독성평가 시험법' OECD 등재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험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간(肝) 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간 오가노이드(인체장기 유사체)를 이용한 독성평가 시험법'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공인 시험법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오늘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제35차 OECD 시험법 가이드라인 국가조정자 프로그램 작업반 회의에 참석해 '간 오가노이드 독성평가 시험법' 국내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OECD 시험법 등재를 위한 추진 절차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장기 기원세포로부터 분리한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인체 장기 유사체로, 치료제 개발과 감염 기전 연구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 기준이 세계 기준이 되고 우수한 국산 제품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식약처는 앞서 피부 감작성, 눈 자극, 피부 자극에 대한 시험법 3건을 OECD 공인 국제 공통 시험법에 등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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