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아내도 '대장동 수익 은닉' 가담 혐의…무더기 추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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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대장동 범죄수익 은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들을 대거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4일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와 이한성 공동대표,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김씨의 아내 등 10명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은닉·인멸 교사, 농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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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장동 수익 390억원 은닉 가담"
"휴대전화 불 태우라" 지시·시행
김만배 아내 포함 10명 구속기소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대장동 범죄수익 은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들을 대거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4일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와 이한성 공동대표,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김씨의 아내 등 10명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은닉·인멸 교사, 농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김씨를 동일한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씨는 2021년 10월~2022년 11월 대장동 개발로 얻은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 발행 및 소액권 재발행·교환, 차명 오피스텔 교환, 제3자 계좌 송금 등의 방식으로 은닉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중 이성문 대표가 290억원, 이한성 대표가 75억원, 최 이사가 95억원, 김씨 아내가 40억2900만원 등 총 360억원을 은닉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가 기소했다.
김씨는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인 지인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치고 불태우도록 한 증거인멸교사 혐의, 지난해 12월 동창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대여금고·직원 차량 등에 숨기게 한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날 휴대전화 훼손에 가담한 혐의로 김모씨와 인테리어업자 이모씨를 추가 기소했다. 또 142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은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된 이한성 대표와 최 이사, 지시를 받고 증거를 숨긴 것으로 파악된 사업가 박모씨도 함께 기소했다.
김씨는 2021년 7~10월 수사기관의 추징보전에 대비하고 시세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영농경력을 허위 기재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한 혐의(농지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이에 가담한 혐의로 부동산 중개업자 정모씨와 전 지자체 AI정책관 김모씨를 이날 기소됐다.
대장동 개발 범죄수익인 줄 알면서도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된 이들도 이날 함께 기소됐다.
전 저축은행 임원 유모씨는 2021년 11월과 12월 김씨로부터 2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 이성문 대표는 2022년 9월 화천대유로부터 대여금 형식으로 가장해 23억8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범죄수익은닉법 위반)로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만배씨의 390억 범죄수익은닉 관련 주요 공범은 모두 기소했다"며 "공판 과정에서 기존 혐의와 합쳐 전체적으로 공소장 변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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