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인플레' 짐바브웨, 이번엔 금 기반 디지털화폐 도입
널뛰는 통화 가치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짐바브웨가 곧 금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화폐를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어제(23일) 짐바브웨 국영매체인 선데이 메일을 인용해 짐바브웨 정부가 자국 통화인 짐바브웨 달러 가치를 안정시킬 목적으로 금 가치와 연동된 디지털 화폐를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조치가 시행되면 짐바브웨인들은 급격한 통화 변동성에 맞서 자기 돈의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소액의 짐바브웨 달러라도 디지털 화폐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만구디아 총재는 선데이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토큰이 금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급격한 통화 변동성과 관련, 만구디아 총재는 지난달 담배 경매 철이 시작되면서 시장에 외화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짐바브웨는 지난해 7월에는 자국 달러화의 가치 붕괴를 막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누그러뜨리고자 금화를 법정화폐로 발행한 바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짐바브웨 물가 상승률이 181%로 베네수엘라(250%)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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