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전세계적으로 인플레 정점 공감대…이자율은 생각 달라”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부 준공기념식 참석 전 기자실을 찾아 앞서 12~19일 미국 워싱턴에 열린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회의 참석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다만, 이 총재는 “이자율(기준금리)이 피크냐는 것은 나라마다 생각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캐나다, 호주, 우리는 이자율을 어느 정도 중단시켜 놓고 미래 상황을 보자는 입장”이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미 연준이나 유럽연합은 현재 일어나는 금융안정 문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데, 전반적인 느낌은 한두 번 금리를 더 올리지 않겠냐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회의에서 “금융안정과 물가안정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 특히 인터넷 뱅킹이나 무엇보다 소셜 미디어 때문에 돈이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져서 미국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대처하는 과정, 유럽이 크레딧스위스(CS)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 많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총재는 ‘챗GTP를 활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영어 연설을 준비할 때 사용한다며 한은 영문 에디터가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총재는 “문맥에 맞게 영어로 글을 쓴 후 ‘프로페셔널하게 보이게 해줘’, ‘30% 짧게 줄여줘’ 등을 입력하면 잘 바꿔준다”며 “예전 같으면 (영문 연설) 글을 쓸 때 단어 선택에 고민을 오래 했다. (그러나 챗GTP를 쓰면) 문맥만 통하게 써서 ‘에디터 해줘’하면 (연설문이) 팍팍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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