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밧데리 아저씨' 조사 들어가자 자기주식 200만주 처분 공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04월 24일 11: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양이 보유한 자기주식 200만주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24일 공시했다.
금양은 24일 이차전지 생산공장 건립과 해외자원 탐사 및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유한 자기주식의 86%인 200만주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기주식은 장내 매도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며, 매각 규모와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내매도 또는 블록딜로 매각
매각 규모와 기간은 밝히지 않아
해외자원개발 및 공장 증설에 투자
금양이 보유한 자기주식 200만주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24일 공시했다. 거래소가 공시 규정 위반 조사에 착수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양은 24일 이차전지 생산공장 건립과 해외자원 탐사 및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유한 자기주식의 86%인 200만주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기주식은 장내 매도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며, 매각 규모와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지속 가능 경영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여러 가지 자금조달 방법을 검토 중"이라며 "처분 주식 수와 처분 방법은 현재 미확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 결의가 있을 경우 수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시는 '밧데리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진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사진)가 지난 11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700억원어치의 자사주 매각 계획을 밝힌 것이 발단이다. 박 이사는 이 방송에서 장내 매도와 블록딜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통해 자사주를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금양은 지난 10일 주가가 최고 9만2500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이 회사는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면서 지난달 주가가 4만8000원대에서 한 달 만에 두 배 이가량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원 대로 불어났다.
거래소는 박 이사의 발언이 공정 공시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자사주 처분과 증자는 이사회 결의 사항이자 공시 사항으로, 회사 관계자가 공시 전 회사의 경영 계획을 미리 발표해 주가를 부양하는 것은 공시법 위반이다.
금양은 거래소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24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5300원(8.1%) 내린 6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문 밀려드는데…"가장 젊은 직원이 57세, 대 끊길 판"
- "'홈술'엔 이거지" 2030 열광…'국민 술' 소주도 제쳤다
- "생리 하는데 배가 너무 아파요" 진짜 이유 따로 있었다
- "한국이 압도적 1위"…전세계 열광한 '검은 반도체' 뭐길래
- 일요일 아침의 엑소더스…긴박했던 수단 외국인 철수 순간
- 화상 환자에 '물고기 비늘' 붙여 봤더니…치료 효과 '깜짝'
- 컵라면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대참사'…"용기 꼭 확인하세요"
- '출소' 승리, 소주병 흔들며 묘기 부리는 근황
- "평양이 자랑스럽다"…분홍색 투피스 입고 등장한 北 여성
- 전기차 비싸서 고민했는데…"더 많은 돈 아낀다" 반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