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하한가" 여기저기 비명…외국계 증권사 매물폭탄, 내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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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스지증권(SG증권)의 대규모 매도세가 코스피와 코스닥을 강타했다.
일부 종목에서 하한가가 속출했는데 공통적으로 매도창구 상위에 'SG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SG증권발 매도 폭풍에 코스닥도 휘청하림지주·다우데이타·선광 하한가━코스닥도 하락 마감했다.
하림지주(-29.98%), 다우데이타(-29.97%), 선광(-29.99%) 등이 하한가로 마감했고 일부 코스피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SG증권이 상위 매도창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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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스지증권(SG증권)의 대규모 매도세가 코스피와 코스닥을 강타했다. 일부 종목에서 하한가가 속출했는데 공통적으로 매도창구 상위에 'SG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때 아닌 수급 요인으로 증시가 휘청거리면서 증권가에선 후폭풍을 경계하라고 입을 모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0.9포인트(-0.82%) 내린 2523.5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0억원, 384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04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발(發) 매도 폭풍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다올투자증권(-29.92%), 대성홀딩스(-29.98%), 삼천리(-29.95%), 서울가스(-29.95%), 세방(-29.97%) 등에서 매도창구 상위에 SG증권이 등장했는데 이들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봤을 때 삼천리와 서울가스가 속한 전기가스업이 8%대, 세방이 속한 운수창고업이 2%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전체 종목의 5일 평균 신용융자공여율은 10.26%, 신용융자잔고율은 1.51%인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을 보면 대성홀딩스, 세방, 삼천리,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의 5일평균 신용융자공여율은 각각 29.03%, 19.76%, 27.36%, 24.8%, 42.29%로 코스피 평균을 대폭 상회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신용 부담에 따른 수급변동성을 겪으며 당시 시장 가격조정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도 당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했다"며 "수급 후폭풍은 경계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500원(-0.76%) 내린 6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1.05%), SK하이닉스(-2.13%), LG화학(-0.52%)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53%), 현대차(0.79%), 기아(1.68%), POSCO홀딩스(0.6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SG증권발 매도 후폭풍이 거셌다. 하림지주(-29.98%), 다우데이타(-29.97%), 선광(-29.99%) 등이 하한가로 마감했고 일부 코스피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SG증권이 상위 매도창구에 이름을 올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 수급 이슈로 인한 급락에 코스닥지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4위인 엘앤에프(-5.12%)는 1~10위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에코프로비엠(-0.55%), 셀트리온헬스케어(-1.29%), HLB(-2.72%), 셀트리온제약(-1.18%), 카카오게임즈(-0.37%)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4.18%), JYP Ent.(0.47%), 에스엠(4.08%), 성일하이텍(1.2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6.6원 오른 1334.8원으로 장을 마쳤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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