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범죄수익은닉' 공범 무더기 기소

조준영 기자 2023. 4.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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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4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은닉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와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최우향 이사, 김만배씨의 부인 등 10명을 추가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성문씨, 이한성씨, 최우향씨, 김씨 부인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김씨와 공모해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중 360억 원을 △수표발행 △소액권 재발행·교환 △차명 오피스텔 보관 △제3자 계좌송금 방식 등의 방법으로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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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사진은 31일 서울중앙지검 모습. 2022.7.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4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은닉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와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최우향 이사, 김만배씨의 부인 등 10명을 추가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김씨를 대장동 사업에서 벌어들인 390억원을 은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김씨 이전에 이미 이한성, 최우향씨는 245억원의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번 검찰의 추가 기소로 이들이 받는 혐의액은 더 늘어난다.

이성문씨, 이한성씨, 최우향씨, 김씨 부인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김씨와 공모해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중 360억 원을 △수표발행 △소액권 재발행·교환 △차명 오피스텔 보관 △제3자 계좌송금 방식 등의 방법으로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디자인업체 대표 이모씨와 지인 김모씨는 2021년 9월 김씨의 교사로 대장동 사건의 주요 증거인 김씨의 휴대전화를 부숴 없애버린 혐의가 적용됐다.

또 이한성씨와 최우향씨는 2022년 12월 K코퍼레이션 대표 박모씨에게 범죄수익은닉 범행증거인 142억 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도록 교사했고, 박씨는 이에 따라 수표를 대여금고와 부하직원 차량 등에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중개업자 정모씨와 지방자치단체 정책관 출신 김모씨, 김만배씨의 부인은 농지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2021년 7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김만배씨 또는 김씨 부인의 명의로 농지를 매입하면서 부동산 투기를 위해 소유할 목적으로 영농경력 등을 허위기재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 직원 유모씨는 2021년 11월과 2022년 12월 김만배씨로부터 범죄수익 등인 점을 알면서 2억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고, 이성문씨도 2022년 9월 화천대유로부터 대여금 형식으로 가장해 23억8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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