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자율주행 플랫폼 `탭` 이용자 2만명 돌파…“SDV 전환 가속도”

장우진 2023. 4.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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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의 자율주행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탭'(TAP)이 서비스 개시 14개월 만에 이용자 2만명을 돌파했다.

자율주행 플랫폼 사용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처음으로, 작년 2월 서울 상암에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4개월 만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교통이 복잡한 도시로 손꼽히는 메가 시티 서울의 주행 데이터를 얻는다면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 속도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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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자율주행차. 포티투닷 제공
포티투닷 자율주행 플랫폼 '탭'(TAP). 포티투닷 제공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탭'(TAP)이 서비스 개시 14개월 만에 이용자 2만명을 돌파했다. 포티투닷은 이를 통해 확보한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을 가속화하고, 미래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티투닷은 '탭' 이용자가 지난 20일 기준 2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율주행 플랫폼 사용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처음으로, 작년 2월 서울 상암에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4개월 만이다.

포티투닷은 지난 2021년 11월 서울시로부터 자율주행 유상운송 1호 면허를 받았으며, 자사뿐 아니라 여러 업체의 자율차도 통합 호출, 배차할 수 있는 운송플랫폼 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

탭은 여러 회사의 다양한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승객이 원하는 자율주행차를 호출하면 최적의 알고리즘에 따라 배차시간, 기다리는 시간, 도착시간이 최적화되도록 설계돼 있다.

2010년대 초중반부터 실증에 나선 미국이나 유럽, 전 국가적으로 밀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자율주행 플랫폼을 구축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자사 차량에 국한돼 있다. 반면 탭은 다른 자율주행 업체의 서비스까지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 연령대는 10대 3.1%, 20대 19.3%, 30대 25.6%, 40대 30.2%, 50대 14.4%, 60대 이상 7.4%로 고르게 분포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상암 자율주행차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한번 탑승 시 요금이 1200~2000원이다. 첫 탑승 고객에게는 무료 이벤트도 하고 있으며 청계천과 청와대는 첫 탑승과 상관없이 당분간 무료다.

회사는 요금 측면에서 자율주행 이용량 증가가 이익에 직결되지 않지만 대신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량 운전이나 유지 보수 상태부터 운전자가 얼마나 자주 주유를 하는지, 운전 습관은 어떤지, 지나가는 도로의 교통 패턴 등의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자율주행차를 통해 얻는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차의 상태나 차량 내부 데이터부터 탑승객 이용 패턴을 통해 이동과 머무르는 흐름을 분석, 쇼핑이나 레저, 숙박 같은 소비활동과 연결할 수도 있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교통이 복잡한 도시로 손꼽히는 메가 시티 서울의 주행 데이터를 얻는다면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 속도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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