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차상위계층’ 생활 안정 나선다…3종 특화사업 추진

기사내용 요약
뇌 MRI·MRA 검사비, 임플란트·틀니 의료비, 이사비 등 지원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중구가 차상위계층 등 관내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해 ‘뇌 MRI·MRA 검사비’ 등 3종 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차상위계층 등 관내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 해소와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됐다.

3종 특화사업은 ▲뇌 MRI·MRA 검사비 지원 ▲임플란트·틀니 의료비 지원 ▲보금자리 이사비 지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저소득층 주민들도 국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생활권·건강권 등을 보장받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뇌 MRI·MRA 검사비 지원’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주민들이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는 뇌경색·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도록, 뇌질환 최초 진단에 필요한 검사비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본인부담률(15%)을 제외한 1인당 50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 지원이 이뤄진다. 뇌질환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나, 검사비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이 사업이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플란트·틀니 의료비 지원’은 관내 만 19세 이상~64세 이하 청장년 대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주민 중 임플란트·틀니 치료가 필요하나, 의료급여 적용을 받을 수 없는 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이는 현 제도상 임플란트·틀니의 의료급여 적용 대상이 만 65세 이상으로 돼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1인당 1회, 최대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본인부담률(15%)을 제외한 실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보금자리 이사비 지원’은 중구 관내에서 거주지를 옮기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구당 연간 1회 최대 50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3종 특화사업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중구 복지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헌 구청장은 “민생경제 한파는 가장 낮은 곳부터 피해를 보는 만큼,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이번 3종 특화사업이 저소득층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삶의 질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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