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창업자, 전기차 사업 제동…"5년간 '화'자도 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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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가 전기차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24일 경제 매체 차이신과 신랑망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화웨이 사내 인트라넷에 런정페이 창업자가 자필 서명한 '화웨이가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 것에 관한 결의안'이 등장했다.
화웨이는 올 초 사이러스 아닌 또 다른 중소 전기차 업체 장화이 등과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가 조용히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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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가 전기차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 반도체 제재로 전기차 시장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제 매체 차이신과 신랑망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화웨이 사내 인트라넷에 런정페이 창업자가 자필 서명한 '화웨이가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 것에 관한 결의안'이 등장했다.
결의안에는 화웨이가 자동차를 만들지 않겠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또 어떤 자동차든 앞으로 5년간 중문 혹은 영문 화웨이 사명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같은 날 오후 열린 연례 보고서 회의에서 쉬즈쥔 전 순환회장은 "30년에 걸쳐 구축된 화웨이 브랜드를 남용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특정인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비판 대상은 위청둥 스마트카 솔루션 비즈니스유닛(BU) CEO로, 화웨이와 중소 전기차 메이커 사이러스 협력 브랜드 'AITO원제'를 출범한 장본인이다.
AITO는 화웨이 브랜드를 등에 업고 2021년 4월 이후 전기차 2종을 내놨지만 저조한 실적으로 화웨이 이름값만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AITO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8일 갑자기 브랜드를 'AITO 원제'에서 '화웨이 원제'로 바꿔 달았다. 그러자 보다 못한 런정페이 창업자가 직접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화웨이는 당초 완성차 업체가 아닌 운영체제(OS) 기반 소프트웨어에서부터 부품 전반을 공급하는 풀라인 공급자를 목표로 삼아왔다. 그래서 벤치마크 대상도 폭스바겐 같은 완성차 업체가 아닌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사 보쉬였다.
그러나 미국의 5G 반도체 제재에 맞닥뜨리면서 소프트웨어는 물론 고급 부품 제작 기반이 무너졌다. 화웨이는 올 초 사이러스 아닌 또 다른 중소 전기차 업체 장화이 등과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가 조용히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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