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서울, 사수는 지방대…존경심 안 생겨요"

기사내용 요약
네티즌 "학벌로 사람 판단하느냐" 뭇매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서울 내의 대학교를 나온 한 직장인이 사수의 학벌을 알고 난 뒤 존경심이 들지 않는다고 토로해 논란이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큰일이다. 사수 대학을 알고 나서부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대기업에 재직 중인 작성자 A씨는 "그냥 대학원 가기 싫어서 취업한 지 3개월 차인데 사수의 대학을 알게 됐다"며 "솔직히 그 대학교를 무시하거나 할 생각은 없지만 (내가) 대학생 때 그 대학교와는 급이 달랐다고 생각해서 뭔가 잘못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썼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서울의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A씨의 사수는 지방의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에 A씨는 "사수가 하는 말이 다 우습게 들리려고 한다"며 "내가 이상한 거 알겠는데 그런데도 어쩔 수가 없다", "그냥 대학원 갔다가 다시 앞날을 생각하는 게 낫겠냐. 공대 졸업생인데 사무실 근무가 맞아서 지금 일이 적성에 맞긴 하는데 (사수에게) 존경심이 안 생긴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에는 4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용자들은 대부분 A씨의 관점을 비판했다. "내세울 게 학벌밖에 없어서 사람을 학벌로 평가하느냐", "어떤 학교를 나왔든 결국 같은 회사 다니는 거니까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꼴이다", "그 선배는 지방대 나와서도 너보다 더 잘 나가는데 너는 그 밑에 부하로 있는 것 아니냐. 선배가 속으로 널 얼마나 가소롭게 볼지도 생각해 보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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