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팬은 TV끄고 대피하세요!" 1대6 참사→긴급 재난문자 조롱 패러디'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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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은 TV전원을 끄고 5월28일까지 대피해주시길 바랍니다."
'심각한 경보'라는 제하에 '긴급 경보 테스트. 영국 정부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심각한 수치심이 우려되는 토트넘 경기 시청을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이 메시지를 받은 즉시 TV, 휴대폰 전원을 끄시고 어두운 방으로 신속히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토트넘이 또다시 완전 토트넘스러운 일을 벌일 수 있으니 5월28일(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나타나지 마세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경우 gov.uk/spursalerts(토트넘 경보) 사이트를 방문해주세요'라는 패러디 문자 메시지를 퍼나르며 토트넘의 웃픈 상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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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은 TV전원을 끄고 5월28일까지 대피해주시길 바랍니다."
23일, 토트넘의 뉴캐슬전 1대6 참패는 토트넘 선수들뿐 아니라 토트넘 팬들에게도 '흑역사'로 남을 쓰라린 기억이다.
토트넘은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스리백이 아닌 포백을 가동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이 사실상의 톱4 결정전인 이 중차대한 경기에서 올 시즌엔 단 한번도 쓰지 않은 포백 실험을 한 것은 미스테리다. 직전 경기 실수를 연발한 다빈손 산체스를 대신해 2002년생 파페 사르가 선발로 나섰는데 이 또한 결과적으로 최악의 수가 됐다. 전반 21분 만에 뉴캐슬에게 5골을 헌납하며 수비라인이 탈탈 털린 직후 뉴캐슬까지 원정 온 토트넘 팬들이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SNS를 통해 영국 축구팬 특유의 조롱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져나왔다.
가장 많이 회자된 건 '긴급재난 문자' 패러디였다. 토요일이었던 이날은 마침 영국 정부가 오후 3시 수백 만대의 휴대폰에 긴급재난 문자 서비스를 첫 테스트하기로 한 날이었다. 국내에선 일찌감치 시행중인 서비스로 수백만 대의 스마트폰에 한꺼번에 알람과 진동이 울리게 해 신속하게 긴급 재난 상황을 알리도록 하는 조치.
이 테스트 재난 문자에 토트넘의 '재난 상황'을 담아냈다. '심각한 경보'라는 제하에 '긴급 경보 테스트. 영국 정부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심각한 수치심이 우려되는 토트넘 경기 시청을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이 메시지를 받은 즉시 TV, 휴대폰 전원을 끄시고 어두운 방으로 신속히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토트넘이 또다시 완전 토트넘스러운 일을 벌일 수 있으니 5월28일(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나타나지 마세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경우 gov.uk/spursalerts(토트넘 경보) 사이트를 방문해주세요'라는 패러디 문자 메시지를 퍼나르며 토트넘의 웃픈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텔리니 감독은 "첫 25분은 내가 본 최악의 경기였다. 나는 시스템(포메이션) 변화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었는데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인정했다. "그것 때문에 이렇게 됐다면 내 책임이다. 우리는 포백으로 나섰고 만약 이게 실수라면 나의 실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트넘엔 아직 리그 6경기가 남았다. 희망고문이 될지 희망이 될지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축구 팬들은 비관적이다. 28일 오전 4시15분 맨유와의 홈경기, 내달 1일 오전 0시30분, 리버풀 원정 등 힘든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스텔리니 감독은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오늘밤 숨을 고르고 내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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