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 날 차 타고 외출? …"걱정 싹 사라졌죠"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4.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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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차량 내외부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실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공기 청정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최근 다녀온 사람은 알겠지만, 요즘 어린이 병원이 환자들로 북새통이다. 코로나19를 겪은 지 얼마나 됐다고 찾아온 미세먼지·황사 영향이 크다. 정부도 어린이집 휴업·단축수업을 지시했을 정도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게 예방법인데, 이때 고민되는 게 자동차다. 자동차는 실내인가 외부인가. 자동차가 실내 생활 공간이라면, 차량은 미세먼지·황사로부터 안전한 지대인가.

결론은 '노(No)'다. 자동차는 차량 공기필터만으로 외부 공기를 걸러 내부로 가져오고, 탁해진 내부 공기를 외부로 내보낸다. 작은 입자의 황사·먼지·악취는 완전하게 걸러지지 않는다. 최근 우리나라 같은 대기환경에서는 오히려 실내 공기 질이 더 나쁘다.

이 같은 운전자와 탑승자들의 걱정을 해소시켜주는 기능을 장착한 대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메르세데스-벤츠다.

벤츠는 차량 내외부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실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공기 청정 패키지'를 2020년 10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부터 선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에 장착된 에어 밸런스 패키지 모습. 메르세데스-벤츠

이 기능은 미세먼지와 공기 질에 민감한 한국과 중국을 위해 개발됐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해당 기능이 탑재된 차량이 가장 먼저 판매됐다.

심지어 2022년 9월에는 공기 청정 기능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당시 한국에 출시한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비롯해 EQS·EQ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EQE SUV 등 벤츠 전기차 모델에는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라는 공기 청정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이는 프런트 보닛에 탑재된 대형 '헤파(HEPA)'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미립자 물질·꽃가루 등의 외부 공기를 매우 높은 여과 수준으로 정화한다.

특히 EQE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기존 내연기관 엔진이 위치했던 프런트 보닛 내부에 거대한 헤파 필터를 탑재했다. 보닛에 탑재된 헤파 필터 크기는 가로 596㎜·세로 412㎜·높이 40㎜다. A4용지 크기의 약 4배에 달한다. 부피는 약 9.82d㎥로 약 10ℓ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형 헤파 필터를 탑재한 EQE의 공기 청정 패키지는 3단계 공기 필터링 과정을 통해 차량 내부를 고도의 청정 환경으로 만든다. 우선 가장자리에 있는 '프리 필터'가 나뭇잎·눈·모래 등 큰 입자를 포집한 다음, 헤파 필터의 미세 섬유층이 입자 크기가 2.5㎛보다 작은 PM 2.5~PM 0.3 수준의 초미세먼지를 포집한다.

고성능 필터를 통해 어떤 크기의 입자라도 99.65% 이상 제거하며, 차량 내부를 클린룸·수술실과 유사한 수준으로 오염물질을 없앨 수 있다.

또 이산화황·질소산화물뿐만 아니라 불쾌한 냄새와 미립자까지 걸러낸다.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은 헤파 필터·실내 공기 필터에 있는 특수 활성탄에 의해 여과된다. 헤파 필터에는 코코넛 껍질로 만들어진 약 600g의 활성탄이 사용되었으며, 특별한 기공 구조를 통해 축구장 약 150개에 달하는 크기의 넓은 흡착 면적을 갖추게 되었다.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는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에서 85% 이상의 바이러스 포획률과 90% 이상의 박테리아 포획률을 달성했다.

이러한 실내외 미립자 수준은 벤츠의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외부 공기 질이 좋지 않을 경우 차량이 창문·선루프를 닫도록 권장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내부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청정한 무향(無香)보다 깨끗한 유향(有香)을 원한다면 EQE 모든 라인업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된다. 탑승자 취향·기분에 따라 원하는 향으로 실내를 채울 수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온화 기능과 공기 필터를 통해 외부·실내 공기 정화가 이뤄진다. 다크 초콜릿 기반 '넘버6 무드 비터스윗'향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E는 벤츠가 수입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세그먼트에 최초로 선보이는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이다. 작년 9월 'EQE 350+'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EQE 300'과 사륜구동 모델인 'EQE 350 4MATIC(매틱)'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가격은 EQE 300이 9200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분 및 세제 혜택 반영 기준), EQE 350+가 1억300만원, EQE 350 4매틱이 1억500만원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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