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 매도 폭탄' 무더기 하한가…미확인 지라시 난무
조슬기 기자 2023. 4.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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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CFD 계좌 담보 문제 지적
최근 신고가를 써가던 종목들이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쏟아진 대규모 매도 물량에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하거나 급락세를 연출하며 주식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10곳이 프랑스계 증권사 쏘시에떼제네랄(SG)증권에서 나온 대규모 매도 물량으로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 혹은 두 자릿수 이상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 종목 중 이날 SG증권 매도 물량으로 가격제한폭(30%) 가까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대성홀딩스, 세방, 삼천리,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등 5종목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세방, 삼천리, 서울가스는 이날 매도 상위 창구 1위에 SG증권이 이름을 올렸고, 이들 종목의 SG증권 매도 물량은 다른 증권사 매도 물량의 3배에 이를 정도로 많았습니다.
이날 주가가 12% 넘게 빠진 CJ와 국동 역시 SG증권발 매도 물량이 3위와 4위에 이를 정도로 SG증권발 매도 물량에 주가가 단단히 발목을 잡힌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선광, 하림지주, 다우데이타가 SG증권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일제히 가격제한폭인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이들 종목의 업종이나 테마상 뚜렷한 공통점은 없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 외에는 최근 몇 달 동안 주가가 우상향을 그리며 신고가를 써왔고 일부 종목의 신용잔고비율이 10% 이상 높았다는 게 대부분입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권사 사모펀드 고객의 차액결제거래, CFD 계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게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계정으로 잡혔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CFD는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일종의 장외파생계약(TRS)입니다.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투자자가 40%의 증거금률로 2.5배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가 가능한데, 국내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를 통해 주문해도 주문 집행이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다는 게 특징입니다.
해당 사모펀드가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고 유통주식 수가 적은 기업만 골라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롤오버(금융기관이 상환 만기에 다다른 채무의 상환을 연장하여 주는 조치)에 실패하면서 결국 사달이 났다는 소문도 나돌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 지역 의사들에게 돈을 받아 높은 레버리지로 운용하는 사모(펀드)에서 문제가 터졌다는 구체적인 소문이 증권가의 속칭 '지라시' 형태로 퍼졌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SG증권 매물 폭탄 사태와 관련해 시장 모니터링과 더불어 증권사와 정보 교환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였는지 등을 포함해 거래 과정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신고가를 써가던 종목들이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쏟아진 대규모 매도 물량에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하거나 급락세를 연출하며 주식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10곳이 프랑스계 증권사 쏘시에떼제네랄(SG)증권에서 나온 대규모 매도 물량으로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 혹은 두 자릿수 이상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 종목 중 이날 SG증권 매도 물량으로 가격제한폭(30%) 가까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대성홀딩스, 세방, 삼천리,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등 5종목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세방, 삼천리, 서울가스는 이날 매도 상위 창구 1위에 SG증권이 이름을 올렸고, 이들 종목의 SG증권 매도 물량은 다른 증권사 매도 물량의 3배에 이를 정도로 많았습니다.
이날 주가가 12% 넘게 빠진 CJ와 국동 역시 SG증권발 매도 물량이 3위와 4위에 이를 정도로 SG증권발 매도 물량에 주가가 단단히 발목을 잡힌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선광, 하림지주, 다우데이타가 SG증권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일제히 가격제한폭인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이들 종목의 업종이나 테마상 뚜렷한 공통점은 없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 외에는 최근 몇 달 동안 주가가 우상향을 그리며 신고가를 써왔고 일부 종목의 신용잔고비율이 10% 이상 높았다는 게 대부분입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권사 사모펀드 고객의 차액결제거래, CFD 계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게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계정으로 잡혔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CFD는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일종의 장외파생계약(TRS)입니다.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투자자가 40%의 증거금률로 2.5배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가 가능한데, 국내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를 통해 주문해도 주문 집행이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다는 게 특징입니다.
해당 사모펀드가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고 유통주식 수가 적은 기업만 골라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롤오버(금융기관이 상환 만기에 다다른 채무의 상환을 연장하여 주는 조치)에 실패하면서 결국 사달이 났다는 소문도 나돌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 지역 의사들에게 돈을 받아 높은 레버리지로 운용하는 사모(펀드)에서 문제가 터졌다는 구체적인 소문이 증권가의 속칭 '지라시' 형태로 퍼졌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SG증권 매물 폭탄 사태와 관련해 시장 모니터링과 더불어 증권사와 정보 교환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였는지 등을 포함해 거래 과정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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