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긴장·공포속 수단 대탈출…안도 그리고 한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4일(현지시간) 새벽 요르단 암만의 군 공항.
군벌 간 무력 충돌로 순식간에 전쟁터가 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1주일 이상을 공포에 떨었던 사람들 틈에서 위험천만하고 긴 여행을 잘 이겨낸 한 아이는 손가락으로 'V' 자를 그려 보입니다.
이드 알 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명절)를 맞아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합의한 사흘간의 휴전은 끝났지만, 요르단 곳곳에서는 아직도 필사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새벽 요르단 암만의 군 공항. 한 남자아이가 중무장한 군인의 품에 안긴 채 군 수송기에서 내립니다.
군벌 간 무력 충돌로 순식간에 전쟁터가 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1주일 이상을 공포에 떨었던 사람들 틈에서 위험천만하고 긴 여행을 잘 이겨낸 한 아이는 손가락으로 'V' 자를 그려 보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서로를 부둥켜안는 사람들.
천신만고 끝에 요르단 군용기를 타고 사선을 넘은 중동과 유럽 국적의 민간인 343명 중에는 휠체어를 탄 노인도 섞여 있습니다.
이드 알 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명절)를 맞아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합의한 사흘간의 휴전은 끝났지만, 요르단 곳곳에서는 아직도 필사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각국의 초기 수단 철수 계획에서 제외된 외국인들, 누구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수단 시민들도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국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수단에 체류하던 한국인 28명도 정부의 철수 계획에 따라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수단 국경을 벗어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모두 무사하게 국경을 넘어 안전지대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원해봅니다.
meola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