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타율 166위' 김하성, 18연전 강행군 끝…꿀맛 같은 재충전

이상철 기자 2023. 4. 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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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13경기에서는 40타수 5안타(타율 0.125)에 그쳤다.

동부 지역(애틀랜타·뉴욕)과 서부 지역(샌디에이고·애리조나)을 오가는 강행군이었는데, 주전 2루수로 입지를 다진 김하성은 12일 메츠와 경기를 제외하고 17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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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후 최저 타율 '0.194'
25일 휴식, 26일부터 컵스와 원정 3연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시즌 개막 후 최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다. 0.194로 시즌 개막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타격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18연전을 치르는 강행군 여파도 컸다. 다행히 심신이 지친 김하성에게는 꿀맛 같은 하루 휴식일이 주어졌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

그는 지난 23일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를 치며 6경기 만에 침묵을 깼지만 좋은 흐름을 잇지 못했다. 타율은 0.203에서 0.194로 하락, 시즌 최저 타율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맷 카펜터의 뒤에 배치됐는데, 매 타석 고전했다.

총 4타석 중 3차례나 2구만에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김하성은 결국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배트의 중심에 제대로 공을 맞히지 못하면서 타구의 질도 좋지 않았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운 179명 중 166위이며 샌디에이고 타자 중에서는 최하위다.

타격 슬럼프는 길어지는 중이다. 김하성은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13경기에서는 40타수 5안타(타율 0.125)에 그쳤다. 이 기간 볼넷 4개를 골랐으나 15차례나 삼진 아웃을 당했다.

김하성은 타격 밸런스가 흔들리고 있으며 강한 타구(95마일 이상) 비율이 2%에 그치는 등 상대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피치 클록, 수비 시프트 금지 등의 영향도 받고 있다. 공격에서는 이전 시즌보다 빠른 템포로 타격을 해야 하고 수비에서는 활동 범위가 넓어져 체력 소모가 커졌다.

강행군에 따른 피로 누적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7일 애틀랜타전부터 24일 애리조나전까지 18연전을 소화했다. 동부 지역(애틀랜타·뉴욕)과 서부 지역(샌디에이고·애리조나)을 오가는 강행군이었는데, 주전 2루수로 입지를 다진 김하성은 12일 메츠와 경기를 제외하고 17경기에 출전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김하성이 재충전할 시간을 얻었다는 사실이다. 샌디에이고는 시카고로 이동해 26일부터 28일까지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후 다시 샌디에이고로 돌아와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벌인다. 이에 김하성은 이동일로 이틀의 시간을 벌게 됐다.

김하성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타격 슬럼프 탈출을 위해 개인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시즌 전 자신의 타격을 봐줬던 최원제 코치와 다시 만나 문제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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