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매출 7209억…분기 역대 최고

황재희 기자 2023. 4. 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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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사업 성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연결 반영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41%(2096억원), 영업이익은 9%(153억원)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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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같은기간 영업이익 1917억원
전년대비 매출 41% 증가해

[서울=뉴시스] 삼성바이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사업 성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연결 반영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41%(2096억원), 영업이익은 9%(153억원)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인수 이후 연결 회계 처리에 따라 내부거래소거 및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이 반영됐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DS)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영향 등으로 매출·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3공장 풀가동, 운영 효율 극대화로 크게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1분기 매출은 2134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7%, 4%씩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 및 4공장 매출 기여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별도 기재정정공시를 통해 예상 매출을 전년대비 15~20% 증가 범위 내 중위값인 3조5265억원으로 발표했다. 지난 1월 말 전망 공시한 예상매출 3조3765억원은 전년대비 10~15% 증가 범위 내 중위값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제약사 GSK·화이자·일라이릴리와 총 5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0월 6만 리터 규모에 대해 부분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경우 오는 6월 나머지 18만 리터에 대한 가동을 개시할 예정으로, 선수주 활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9개 고객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5공장 증설도 결정했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 건설에는 총 1조9800억원을 투자한다. 5공장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2025년 9월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ADC(항체약물접합체)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갖춘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 AG)에 투자했다.

미국 내 영업 거점도 확장했다. 2020년 샌프란시스코 R&D센터 개소에 이어 최근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영업사무소)를 열었다. 글로벌 고객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잠재고객사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했으며, 시장 경쟁력을 갖춘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는 지난해 6월 미국 출시에 이어 올해 1월 한국, 2월 유럽, 3월 캐나다 등에서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했으며,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는 3월 30일자로 유럽 판매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는 오는 7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두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2018년부터 유럽 등에서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조기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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