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우선 협상대상 선정…8월 최종 계약

한귀섭 기자 2023. 4. 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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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24일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WT 본부 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춘천시를 선정했다"며 "지난주 선정평가단 방문시, 간절함과 열정으로 함께 해준 시민 여러분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도의회 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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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와 경쟁
강원도, “춘천시와 문체부에 국비 지원 건의 예정”
육동한 춘천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T 본부 유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따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2023.4.24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24일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WT 본부 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춘천시를 선정했다”며 “지난주 선정평가단 방문시, 간절함과 열정으로 함께 해준 시민 여러분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도의회 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는 5월부터 3개월간 WT와 시의 제안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장소, 지원 예상 등 협상을 통해 8월 최종 유치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본부는 송암스포츠타운 내 지하1층, 지상 4층 건축물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150억원이다.

212개 회원국을 보유한 스포츠 국제기구인 WT 본부는 서울 광화문의 한 건물 2층을 사용하고 있다. 상주 인원은 30~40여명으로 알려졌다.

시는 최종 유치계약 이후 2026년 WT본부가 춘천으로 이전하면 태권도를 통해 스포츠 마이스 산업을 통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 춘천 방문한 WT본부 유치 평가단.(뉴스1 DB)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세계태권도연맹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후 경기 김포시와 경쟁을 벌인 시는 지난 18일 WT본부 유치 제안 발표 및 현상실사를 거쳤다.

육 시장은 “우리는 지난 2004년 태권도공원 유치 실패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며 “8월 최종선정까지 흔들림 없이 시민 여러분을 믿고 최선의 노력을 마저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도 이날 시가 WT 본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냈다. 특히 도는 시와 협력해 국비 확보 논리를 마련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춘천시가 국내 유일의 IOC 산하 체육연맹 본부 이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춘천시가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부도시를 넘어 세계 태권도 도시로 발전하도록, 강원도에서 WT 본부 설립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오는 8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세계태권도 옥타온다이아몬드게임, 세계태권도 시범경연대회 등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태권도 경기가 펼쳐진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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