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반 0-5 대참사, 스텔리니 대행의 '자포자기' 라커룸 토크?

(베스트 일레븐)

그야말로 '대참사'였다. 전반 2분 시작된 실점은 전반 21분까지 다섯 차례나 계속됐다. 전반전을 0-5로 마친 토트넘 홋스퍼의 라커룸에선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23일 밤 10시(한국 시각)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에서 1-6 대패를 당했다. 전반 2분·6분·9분·19분·21분 연속 실점한 토트넘 홋스퍼는 후반 4분 해리 케인의 득점이 나왔으나, 후반 22분 추가 실점해 5점 차로 무너졌다.

스텔리니 대행은 백스리에서 백포로 변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낳고 말았다. 허무하게 이어지는 실점에, 수비진은 '자동문'이라는 오명을 썼다. 전술 변화는 물론, 교체 자원의 자질도 좋지 않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스퍼스 플레이'는 스텔리니 대행이 전반전을 마친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시스템을 바꿨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후반전에 지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후반전에 훨씬 더 잘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 정도만 말할 수 있었다"라고 토크 내용을 전했다.

그는 당장의 반전보다는, 이번 경기 이후의 상황을 내다봤다. 선수들이 후반전을 최대한 잘 치러 상실감 대신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기를 바란 것이다. "후반전에는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했다."

이후 케인의 득점이 터지면서 토트넘 홋스퍼는 간신히 자존심을 챙겼다. 4위권을 노리던 토트넘 홋스퍼는 현재 5위로, 2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6 뒤처져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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