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귀국 "회피 않겠다…檢, 오늘이라도 소환하면 응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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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조기 귀국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 있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당초 오는 7월4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내의 거센 압박과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결국 조기 귀국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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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믿는다" vs "사과하라" 지지자들로 인산인해
(서울·인천=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조기 귀국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 있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대표는 이날 오후 3시21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3시46분쯤 취재진 앞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사과와 함께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공식 요청한 지 일주일 만이다.
그는 "검찰은 주위 사람들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며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해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귀국한 이유도 마치 제가 도피해서 파리에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이 있어서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 조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란 질문엔 "검찰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검찰수사를 야당탄압으로 보는가', '당내에서 정계은퇴 주장도 나온다' 등의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 나갔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은 취재진뿐 아니라 송 전 대표의 지지자와 송 전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송 전 대표 측 지지자는 송 전 대표의 등장과 함께 '송영길'을 연호하기도, '우리는 민주당 동지', '믿는다 송영길', '선당후사 송영길'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어보기도 했다. 반면 한편에선 '인천시민께 사과하시오'란 현수막을 든 남성도 보였다.
송 전 대표는 당초 오는 7월4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내의 거센 압박과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결국 조기 귀국으로 선회했다.
그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도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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