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1600억 들여 학교 급식종사자 근무환경 바꾼다

김미희 기자 2023. 4.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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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인 학교 급식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이 추진된다.

24일 부산시교육청은 총 예산 1600억 원을 투입해 ▷조리종사자 300명 증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조리기구 전기식 교체 ▷폐암 검진 대상 확대 등을 담은 급식실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학교 급식실의 솥 취반기 부침기 오븐기 등 가스식 조리기구도 전기식으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폐CT) 대상도 전면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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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종사자 300명 증원, 조리기구 전기식 교체 등
폐암 검진 대상 확대..1년 이상 근무서 신규채용까지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인 학교 급식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이 추진된다.

24일 부산시교육청은 총 예산 1600억 원을 투입해 ▷조리종사자 300명 증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조리기구 전기식 교체 ▷폐암 검진 대상 확대 등을 담은 급식실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부산지역 학교 급식종사자는 3000여 명으로, 7대 광역시 중 1인당 급식 인원이 광역시 평균(111.7)보다 많은 121명이다. 시교육청은 광역시 평균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4년부터 3년간 매년 100명씩 총 300명 규모의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조리실 환기설비도 정비한다. 조리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환기장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리흄은 주로 기름을 사용해 튀김 등을 만들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이다. 환기설비는 오는 2026년까지 전면 교체한다. 환기를 위해 급기 덕트를 설치하고, 기존 1개였던 배기덕트를 2, 3개로 추가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실의 솥 취반기 부침기 오븐기 등 가스식 조리기구도 전기식으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폐CT) 대상도 전면 확대한다. 근무경력 1년 이상 근무자에 한해 실시했던 폐암 검진을 내년부터 신규채용자까지 확대 시행한다.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저선량 폐CT 검사도 매년 1회 지원한다. 폐암 검진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덜어준다. 1차 검진비는 실비 전액을 지원하고, 1차 검진 결과 이상 소견자에게는 2차 검진비를 전액 지원한다. 2차 검진 후 전문의 소견에 따라 추가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검사비를 최대 300만 원 내 실비 지원한다.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은 조리원 일일 체험에 나선다. 아침 검수부터 조리 배식 세척 등 급식 전 과정을 확인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토대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24일 부산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학교 급식종사자 근무환경 개선 대책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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