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3년 기다렸다' 34세 빅리그 데뷔 기회, 부모·형제도 애리조나→피츠버그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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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진출 후 무려 13년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잡은 선수가 있어 화제다.
매기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보기 위해 멀리 애리조나주에서 그의 부모와 형제가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피츠버그는 신시내티를 2-0으로 제압하며 최근 7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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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구단은 2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삼촌의 장례식에 참가하기 위해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브라이언 레이놀즈(28)를 '가족상 휴가명단(Bereavement list)'에 올리고, 그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의 매기를 콜업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 홈팀 클럽하우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매기는 "지난 밤 호텔 창가에 앉아 PNC 파크를 바라보며 '와우, 정말 내가 이곳에 왔구나' 하며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것이 꿈이 아닌 현실인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매기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보기 위해 멀리 애리조나주에서 그의 부모와 형제가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피츠버그는 신시내티를 2-0으로 제압하며 최근 7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16승 7패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에 올랐으나, 가족들의 바람과 달리 매기의 빅리그 데뷔는 이뤄지지 않았다. 매기는 경기 뒤 "오늘 경기에 뛰진 못했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곧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에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한 매기는 이후 LA 다저스, 클리블랜드, 미네소타, 필라델피아를 거쳐 지난해 12월 다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12년 동안 메이저리그 출장 경력은 단 1경기도 없다. 미네소타 소속이었던 2021년 9월에도 빅리그에 콜업된 적이 있으나 단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한 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아픈 경험이 있다.
내야는 물론 외야 수비도 가능한 매기는 마이너리그 13년 통산 1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3846타수 978안타), 46홈런 355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97이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뛰어나지 않지만 매기는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26경기 타율 0.344, 3홈런 9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OPS도 1.105로 뛰어났다.
다시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잡았으나 매기의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삼촌의 장례식 일정을 마친 레이놀즈가 팀에 복귀하면 이변이 없는 한 매기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가족상 휴가명단'에 오른 레이놀즈는 최소 3경기에서 최대 7경기까지 빠질 수 있다. 한정된 시간에 쫓기는 입장인 매기이지만 일정은 그의 편이 아니다. 피츠버그는 25일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다. 레이놀즈는 이르면 26일 팀에 복귀할 수 있다.
리그 1위 자리에 오른 피츠버그는 26일부터 강팀 다저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어렵게 오른 선두 수성을 위해서는 베스트 멤버로 라인업을 짜야 한다. 팀이 크게 리드를 하거나 뒤지지 않는 이상 매기의 메이저리그 데뷔 타석은 이번에도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
매기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이번에도 '희망고문'으로 끝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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