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한국, 9월 세계국채지수 편입 가능성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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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르면 9월에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50%가량 된다고 프랑스 투자은행(IB) BNP파리바가 24일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관리하는 WGBI 편입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BNP파리바는 다음 검토 시기인 9월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적어도 내년까지는 편입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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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한국이 이르면 9월에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50%가량 된다고 프랑스 투자은행(IB) BNP파리바가 24일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관리하는 WGBI 편입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BNP파리바는 다음 검토 시기인 9월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적어도 내년까지는 편입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WGBI에는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주요 24개국 국채가 편입되어 있으며, WGBI의 추종 자금 규모는 약 2조5천억달러로 추산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인도뿐이며, 한국은 지난해 9월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포함된 바 있다.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채 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국채의 위상에 따른 디스카운트(저평가)로 금리가 더 올라가는 문제가 지적되어왔는데, WGBI에 들어가면 채권 발행 금리가 낮아지고 외화 자금이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WGBI 편입으로 인해 90조원가량이 국내 채권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KB증권도 비슷한 추정치를 내놓으며 이는 0.9%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와 상응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BNP파리바 서울지사 측 관계자는 한국이 오랫동안 지수 편입을 위해 작업해왔지만 최근의 노력은 달라 보인다면서, 구체적 편입 시기보다는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어 WGBI 편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힘입어 현재 3.3% 수준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년에는 2.5%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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