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9113억원..."비금융분야 먹거리 찾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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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911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한편 비금융분야 먹거리 창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1분기 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했다.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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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91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6% 증가한 수치다. 비은행 부문 대손비용 상승에도 견고한 수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한편 비금융분야 먹거리 창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참석해 주요 추진 사항으로 △내부통제·기업 거버넌스 등을 통한 기업문화 혁신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 완성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 △상생금융 실현 등을 내세웠다.
비금융 분야에서의 사업 개발도 가속화한다. 임 회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업종이 생기고, 금융 규제환경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면서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기회를 맞아 비금융 분야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알뜰폰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을 전개하는 가운데 우리금융이 금융과 결합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분기 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작년 한해 기준금리 2.25%포인트(P) 인상에 따른 효과로 소폭 향상돼 2조2188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3317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으나 수수료 이익은 투자금융(IB) 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4% 증가했다. 우리금융 측은 그룹 재무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를 기록하며 최초로 12.0%를 상회했다. 환율 상승 및 벤처캐피털(VC) 인수에도 자본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1분기 기준 우리은행 총대출액은 293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기업대출이 159조원으로 소폭 늘어난 데 비해 가계대출이 131조원으로 줄었다. 우량자산 비율은 87.6%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디지털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우리원뱅킹 가입고객 수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비대면 상품 가입 고객 수는 240만명 이상이다. 신규 신용대출 중 비대면 비중이 71.2%에 달하며, 거치식 예금도 83.8%에 달했다.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8595억원, 우리카드 45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93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80억원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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