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출시…"국내에 단 6병"

임현지 기자 2023. 4. 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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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코리아는 24일 서울 강남구 메종 르 서클에서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출시 소식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와 발렌타인의 현(現)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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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코리아가 24일 서울 강남구 메종 르 서클에서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출시 소식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임현지 기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모던 클래식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이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Ballantine's Masterclass Collection)'을 출시했다. '40년'은 오크 캐스크에서 원액이 숙성된 시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발렌타인 측은 숙성의 시간을 넘어 5대 마스터 블렌더들이 이어온 브랜드의 200년 역사를 이번 컬렉션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24일 서울 강남구 메종 르 서클에서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출시 소식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와 발렌타인의 현(現)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컬렉션은 향후 5년간 매년 다른 콘셉트로 총 5가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1959년부터 1994년까지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였던 잭 가우디가 샌디 히슬롭에게 전수한 기술을 제품에 녹여 선보이는 방식이다. 이에 5번째 컬렉션은 발렌타인이 세상에 등장한 지 200주년인 2027년에 공개된다.

컬렉션의 첫 번째 제품은 '더 리멤버링(The remembering)'이다. 올해는 샌디 히슬롭이 마스터 블렌더가 된 40번째 해와도 맞아떨어져, 이를 기념하고 헌정하기 위해 더 리멤버링이라고 이름을 정했다.

발렌타인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의 모든 위스키는 '덤바턴 증류소'의 오크 캐스크에서 40년간 숙성했다. 살구와 캐러멜, 세비야 오렌지 마멀레이드, 계피, 생강 등의 향이 어우러졌다. 맛은 홍사과와 블랙커런트 잼, 블랙 체리 과즙, 토피, 다크초콜릿 등이 조화를 이룬다. 끝 맛은 달콤하면서도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술의 색은 진한 엠버 골드, 알코올 도수는 44.9도다.

발렌타인의 현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 사진=임현지 기자

제품은 매년 전 세계에 딱 108병만 제작된다. 한국에는 6병이 입고될 예정이다. 이번주를 기점으로 판매 예정이나, 정확한 가격과 유통 채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에서 책정된 가격은 1만1000달러로, 이를 우리 돈으로 환산한 뒤 주류세 등의 세금을 포함하면 200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추정된다.

샌디 히슬롭은 "덤바턴 증류소는 현재 사라졌기에 이 곳에서 만든 원액은 양이 매우 적어 희소가치가 높다"며 "이에 향후 상업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은 없다. 소량으로 남다른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적은 물량으로 출시되는 만큼 이번 제품은 모두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과 그의 팀의 손길을 거쳐 제작됐다. 패키지 역시 수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병마다 고유 번호를 새겨 희소성을 더했다. 유명 스코틀랜드 아티스트 '카일라 맥컬럼'이 이번 컬렉션을 위해 특별 제작한 정교한 3D 페이퍼 아트로 박스를 완성했다.

이번 컬렉션은 정품 보증을 위해 블록체인 마켓 플레이스 블록바(BlockBar)와 함께 NFT(대체불가토큰)를 발행한다. 이를 기념해 108병 중 24병 한정으로 '더 리멤버링'과 '1st NFT Release(첫 NFT 출시)'라는 문구가 각인돼 출시된다. 문구가 각인되는 제품은 내년 4월 이후부터 실물 위스키로 만날 수 있으며, 한국에 들어오는 6병과 별도로 판매된다.

샌디 히슬롭은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 중 유일하게 2명의 선대 마스터와 함께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잭 가우디로부터 다양한 풍미를 기억하고, 또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훈련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샌디 히슬롭은 "이번 제품은 잭 가우디와 함께 증류소에서 보낸 초창기 시절을 회상하며 준비한 컬렉션으로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선 마스터 블렌더들이 훌륭한 증류액을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준비해 줬기에 마스터 클래스 컬렉션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컬렉션은 발렌타인의 모든 제품군 중에서도 정점이며, 고급 또는 고연산의 위스키들에 있어서 벤치마크가 되는 제품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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