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삼, 與홍보 임명 무산…김기현 '공개모집'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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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보본부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력연구원장의 임명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기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에 방점을 찍기 위해 홍보본부장을 공개 모집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 고위관계자는 "애초에 민영삼 원장이 홍보본부장 자리에 내정된 사실이 없다. 홍보본부장에 유력하게 검토됐던 것은 맞다"며 "김기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홍보 쪽에 방점을 찍으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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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관계자 "김 대표, 공모 방식 선회 제안해 진행하기로"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력연구원장의 임명이 무산됐다. 총선을 앞둔 만큼 유튜버보다는 홍보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임명해야 한다는 김기현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홍보본부장 자리를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지원 자격 조건은 '홍보·마케팅 분야 10년 이상 실무 경력자'로 정했다.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명된 이를 임명하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기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에 방점을 찍기 위해 홍보본부장을 공개 모집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당초 홍보본부장 자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민 원장의 임명은 무산됐다.
당 고위관계자는 "애초에 민영삼 원장이 홍보본부장 자리에 내정된 사실이 없다. 홍보본부장에 유력하게 검토됐던 것은 맞다"며 "김기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홍보 쪽에 방점을 찍으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당 고위관계자는 "홍보본부장은 홍보 디자인, 홍보 문구 등도 정해야 하는데 유튜브하고는 업무가 다르다"며 "그래서 김 대표가 공모 방식으로 선회하는 게 어떻겠냐 제안을 주시고,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민 원장의 홍보본부장 임명 무산은 지금까지 당 지도부 인선이 '친윤 일색'이라는 일각의 비판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 원장은 2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제가 다른 좋은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전혀 섭섭하지 않다. 유튜브 '따따부따'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원장은 보수 유튜브 '따따부따' 진행자로,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했지만 낙마했다.
한편 국민의힘 새 홍보본부장은 PT와 면접 등을 위해 선발하고 5월 중순부터 2024년 총선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외에도 '디지털정당위원장' 자리도 함께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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