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송영길 귀국..."가족부터 만날 것"
[앵커]
재작년 전당대회 때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를 떠나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출국 직전 사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송 전 대표가 입국장을 나선 뒤, 추가 입장 표명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송 전 대표, 조금 전 귀국했다고요?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쯤 프랑스 파리를 떠난 송영길 전 대표, 오후 3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수속 등을 거쳐야 해서 제 뒤로 보이는 입국장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는데요.
앞서 송 전 대표가 탑승한 비행기에 YTN 취재진이 동승했지만, 공식적인 취재요청엔 응하지 않고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다만, 곧바로 서울 송파구의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인천에 오니 감회가 새롭고 가족부터 보고 싶다며 심정을 드러냈지만, 아직 공개일정에 대해선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또, 탈당계를 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한 뒤,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선 탈당한 상태라며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애초 송 전 대표는 파리경영대학의 방문 교수로 초청돼 오는 7월까지 머무를 계획이었지만,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 출국 전 취재진에게 송구스럽다며, 사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한국) 가서 잘 보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기자회견 때 말씀드린 심정대로 가서 차분하게 사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해진 일정?) 가서 상의할게요.]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송 전 대표와 가까운 한 민주당 의원은 YTN 취재진에게 송 전 대표와 기자회견 직전 통화했는데,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의 조기귀국을 환영하며 추가 입장표명을 지켜보겠다는 민주당 지도부도 송 전 대표와 직접 만나긴 부담스럽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사태 파악을 위해 양측이 접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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